류현진, 11일 '좌완 킬러 군단' 화이트삭스전서 6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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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전 만루홈런의 악몽을 씻기 위해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다시 출격한다.
이번 상대는 '좌완 킬러 군단'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쉬운 상대는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6일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78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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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오는 11일 오전 9시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필드에서 열리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류현진이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이다.
올 시즌 5승3패를 기록 중인 류현진은 지난 5일 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를 포함해 안타 7개를 맞고 7실점(6자책점) 해 토론토 이적 후 최다 실점 기록하는 등 부진했기에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시즌 6승뿐 아니라 3.23까지 치솟은 평균자책점도 2점대로 다시 낮춰야 한다.
다만 화이트삭스는 올 시즌 좌완을 상대로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쉬운 상대는 아니다. 화이트삭스는 6일까지 좌완 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 0.278을 기록 중이다. MLB 3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높다. 좌완 상대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0.831으로 30개 구단 중 독보적인 1위다.
화이트삭스엔 아메리칸리그 좌완 상대 타율 0.396으로 1위인 예르민 메르세데스와 0.393으로 2위인 닉 마드리갈이 몰려 있다. 화이트삭스의 내야수 호세 아브레우는 좌완을 상대로 44타수 11안타 타율 0.250의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지만, 11개 안타 중 5개가 홈런이다. 특히 상대 팀 선발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베테랑 좌완 투수 댈러스 카이클이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토론토의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건 류현진에게 악재다. 잰슨은 7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가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됐다. 현지 매체들은 잰슨이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다.
여러모로 힘겨운 상황이지만 위기에 강한 류현진이 화이트삭스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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