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얼굴 타자' 한화 노시환, 유주자시 타율 1등, 무주자시 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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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자 노시환(21)은 올 시즌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미스터리한 성적을 내고 있다.
노시환의 유주자 시 타율은 '4할 타자' kt wiz의 강백호(0.381)보다 높다.
노시환은 올 시즌 기록한 홈런 11개 중 5개를 득점권에서 터뜨리기도 했다.
무주자 시 노시환보다 낮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박병호(키움 히어로즈·0.155)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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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훈 이후 29년 만에 한화 출신 타점왕 도전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자 노시환(21)은 올 시즌 누상에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미스터리한 성적을 내고 있다.
7일 현재 48경기에 출전해 179타수 48안타 타율 0.268을 기록 중이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하다.
그런데 상황별 성적을 살펴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는 주자가 있을 때와 없을 때, 극과 극의 성적을 내고 있다.
노시환은 유주자 시엔 리그 최고의 선수로 변신한다. 그는 105차례 타석에 들어가 83타수 33안타(5홈런) 타율 0.384를 기록 중이다. 이 부문 프로야구 KBO리그 전체 1위다.
노시환의 유주자 시 타율은 '4할 타자' kt wiz의 강백호(0.381)보다 높다.
득점권 타율 역시 무시무시하다.
노시환은 득점권 상황에서 총 73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59타수 26안타 0.441을 기록했다. NC 다이노스 양의지(0.480)에 이은 이 부문 2위다.
노시환은 올 시즌 기록한 홈런 11개 중 5개를 득점권에서 터뜨리기도 했다.
주자가 없을 때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된다. 노시환의 무주자 시 타율은 0.161에 불과하다. 규정타석을 채운 57명 중 56위다.
무주자 시 노시환보다 낮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박병호(키움 히어로즈·0.155)뿐이다.
'두 얼굴의 사나이' 노시환의 주자별 성적은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다.
유주자 시 타율과 무주자 시 타율의 차이는 무려 0.223이다.
주자가 있을 땐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안타를 생산하는 셈이다.
노시환은 주자가 있을 때마다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한다.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고도의 집중력으로 만든 성적이다.
노시환의 이런 경향은 타점 기록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46타점을 올려 프로야구 KBO리그 이 부문 3위를 기록 중이다.
양의지, 강백호(이상 47타점)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타점 순위 상위 10명의 선수 중 노시환보다 타율이 낮은 선수는 SSG 랜더스 제이미 로맥(0.263·34점) 뿐이다.
노시환은 유주자 시 고도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타이틀 도전에도 나서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올 시즌 130타점 기록 달성도 가능하다.
한화 출신 선수가 타점왕을 차지한 지는 오래됐다. 1992년 빙그레 이글스 시절 장종훈(은퇴)이 119타점을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기록한 게 마지막이다.
리그 통산 타점 3위를 기록한 김태균도 시즌 타점왕에 오른 적은 없다.
한화의 레전드 김태균은 지난달 29일 은퇴식을 앞두고 "후배들이 내 기록을 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균의 바람은 당장 올해 이뤄질지도 모른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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