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피언 아자란카 "프랑스오픈 테니스, 여자 선수 홀대"

김동찬 2021. 6. 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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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16위·벨라루스)가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선수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자란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에게 1-2(7-5 3-6 2-6)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상금만 놓고 보면 여자 선수에 대한 차별이 없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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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야 아자란카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메이저 대회 여자 단식에서 두 차례 우승한 빅토리야 아자란카(16위·벨라루스)가 프랑스오픈에서 여자 선수들이 차별받고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아자란카는 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32위·러시아)에게 1-2(7-5 3-6 2-6)로 패한 뒤 인터뷰에서 "상금만 놓고 보면 여자 선수에 대한 차별이 없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 단식 우승 상금은 140만 유로(약 18억9천만원)로 다른 메이저 대회들과 마찬가지로 남녀가 같지만 야간 경기 배정 등에서 차별이 있다는 것이다.

2012년과 2013년 호주오픈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아자란카는 "상금 이외의 분야에서도 남녀가 똑같다고 하면 동의하기 어렵다"며 "몇 년 전에는 여자 단식 준결승도 메인 코트에서 열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열린 7차례 야간 경기 가운데 여자부는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와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루마니아)의 1회전 경기가 유일했다"고 덧붙였다.

6일 야간 경기로 열린 남자단식 16강전에 출전한 니시코리 게이(일본). [AFP=연합뉴스]

이에 대해 기 포르제 대회 토너먼트 디렉터는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메인 코트인 필리프 샤트리에에서 하루 네 경기를 하는데 남자와 여자 2경기씩 배정하고 있다"고 해명하며 다만 야간 경기에 남자 단식을 더 많이 배정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는 "팬들이 더 많이 보기를 원하는 경기 위주로 배정하려고 했다"며 "여자 단식 애슐리 바티(호주)와 코리 고프(미국)가 16강에서 만났다면 야간 경기로 넣으려고 했는데 바티가 탈락하면서 둘의 맞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바티의 탈락으로 고프는 온스 자베르(튀니지)와 만나게 됐고, 이 경기는 현지 시간으로 정오에 시작하는 메인 코트의 첫 번째 경기로 배정했다는 것이다.

포르제 디렉터는 "사실 경기 배정은 쉬운 문제가 아니다"라며 "앞으로 몇 년 사이에는 또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며 이는 남녀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2019년 이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이 모두 메인 코트가 아닌 장소에서 열린 것은 당시 악천후 때문이었다.

원래 여자 단식 준결승이 하루 먼저 열려야 했는데 비 때문에 남녀 단식 4경기가 하루에 몰리면서 남자 단식 2경기를 메인 코트에 배정하고, 여자 단식 4강전 2경기는 다른 코트에서 치른 바 있다.

당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이런 코트 배정에 불만을 담은 공식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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