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 넘어 시즌 MVP?' 디그롬, 121년 현대야구史에 도전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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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이제 사이영상을 넘어 시즌 MVP를 넘보는 괴물 투수가 됐다.
투수보다는 매 경기 출전하는 타자의 승리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는 상황에서 투수의 경우 사이영상이 있어 투수와 타자간의 MVP 경합이 벌어질 경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 기자단이 타자를 선호한다는 논란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또한 시즌 첫 9경기에서 90탈삼진 이상, 5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투수도 역사상 크리스 세일(2018년)과 디그롬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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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메이저리그 역사를 새로 쓸 기세다. 이제 사이영상을 넘어 시즌 MVP를 넘보는 괴물 투수가 됐다.
2010년대 중반 뉴욕 메츠의 미래로 평가받던 '영건 4인방'이 있었다. 메츠 팬들은 제각기 그럴 듯한 별명까지 붙이며 프랜차이즈 스타의 탄생을 기대했다. '다크나이트' 맷 하비를 비롯해 '토르' 노아 신더가드, '뉴욕 마츠' 스티븐 마츠, '터미네이터' 제이콥 디그롬이 그들이다. 당시 리그에서 손꼽히는 강속구의 소유자들이었다.
다른 세 사람은 부상과 씨름 중이거나, 팀을 떠났다. 하지만 디그롬만은 메츠의 대들보로 남았다. 이미 2018~2019년 두 차례 연속 사이영상을 받았고, 올해도 지금의 기세를 유지한다면 사이영상 수상을 넘어 정규시즌 MVP도 유력하다.
MVP 시상이 시작된 1911년 이래 양리그를 통틀어 투수 수상자는 25명 뿐이다. 투수보다는 매 경기 출전하는 타자의 승리 기여도를 높게 평가하는 상황에서 투수의 경우 사이영상이 있어 투수와 타자간의 MVP 경합이 벌어질 경우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 기자단이 타자를 선호한다는 논란이 여러차례 제기됐다.
이 같은 양상은 점점 더 심해져 내셔널리그의 경우 2104년 클레이튼 커쇼) 이전의 투수 MVP를 찾으려면 1968년 밥 깁슨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1990년 이후엔 데니스 에커슬리(1992년)과 저스틴 벌랜더(2011년)를 제외하면 투수 MVP가 없다.
'지구 최강의 투수' 디그롬은 막강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하면서도 자비가 없었다. 디그롬은 6일(한국시각) 샌디에이고 타선을 7이닝 3안타 무실점, 탈삼진 11개로 틀어막으며 시즌 5승(2패)째를 따냈다.
이날까지 디그롬은 9경기 58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0.62를 기록했다. 피안타는 25개, 볼넷은 8개다. 4자책점만 허용하며 삼진 93개를 잡았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57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디그롬의 기록은 '평균자책점'이 공식적으로 기록된 1913년 이후 시즌 첫 9경기 및 40이닝 이상 선발 투구를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개막 후 9경기 기준 탈삼진 90개를 넘기면서 피안타 25개 이하를 기록한 선수는 이른바 현대야구로 분류되는 1901년 이래 요한 산타나(2004년)와 디그롬 뿐이다. 또한 시즌 첫 9경기에서 90탈삼진 이상, 5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투수도 역사상 크리스 세일(2018년)과 디그롬 밖에 없다. WHIP는 역사상 9경기 40이닝 이상 등판한 투수들 중 최저 수치.
이날 디그롬은 총 85구를 던졌다. 이중 시속 100마일(약 161㎞)을 넘긴 공이 무려 33개에 달했다. 이 또한 투구 추적이 도입된 2008년 이후 단일 경기 최다 100마일 이상 투구다. 종전 기록은 조던 힉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2019년 기록한 29구였다.
아직 페넌트레이스 3분의1 정도 소화한 시점이긴 하지만, 디그롬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을 지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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