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19세 유카 사소, LPGA US오픈 첫 '메이저 퀸'..역대 필리핀선수로는 두 번째 LPGA 정상

김학수 2021. 6. 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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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19세 유망주 유카 사소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미국여자골프(LPGA) US여자오픈(총상금 5백50만달러)에서 우승, 세계여자골프의 '신데릴라'로 탄생했다.

사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라운드에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2)과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2차 연장전을 가진 끝에 극적으로 버리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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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타오카 나사와 유카 사소 [Kyle Terada-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하타오카 나사와 유카 사소
[Kyle Terada-USA TODAY Sports/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의 19세 유망주 유카 사소가 올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미국여자골프(LPGA) US여자오픈(총상금 5백50만달러)에서 우승, 세계여자골프의 '신데릴라'로 탄생했다.

사소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 클럽 레이크코스(파71·6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라운드에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22)과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1위를 차지한 뒤 2차 연장전을 가진 끝에 극적으로 버리를 잡아내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백만원달러이다.
사소는 19세 11개월 17일에 US여자오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2008년 박인비(33)와 대회 최연소 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필리핀 선수로는 2000년대 초반 2승을 올린 제니퍼 로살레스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사소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쓰는 등 아마추어 때부터 이름을 날린 기대주다.

2019년 프로로 전향,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나서 8월에만 2승을 수확했다.

주로 일본 여자프로골프(JLPGA)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소는 LPGA 비회원으로 지난 3년여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4번째 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3라운드서 단독 선두에 나섰던 렉시 톰슨은 이날 4라운드 16번홀까지 1타차 선두로 달리며 우승이 유력했으나 17, 18번홀에서 결정적으로 보기를 하는 바람에 합계 3언더파 281타로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US오픈에서 2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던 박인비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이정은6는 2오버파 286타로 공동 12위에 머물렀다.
김세영은 4오버파 288타로 공동 16위, 김효주는 5오버파 289타로 공동 22위를 기록했다. 유소연은 6오버파 290타로 22위에 그쳤다.
1,2라운드서 69타와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섰던 사소는 이날 전반 2,3번홀에서 연달아 더블보기로 4타를 잃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7번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한 뒤 11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지만 16,17번홀에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에 올랐다.
사소는 일본 나사와 함께 9, 18번 2개 홀에서의 성적을 합산한 1차 연장전에서 각각 파를 기록해 무승부를 이뤘다. 9번홀에서 서든 데스로 가진 2차 연장에서 사소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빠졌으나 세컨드샷을 홀 2m에 붙여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나사는 드라이버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켰지만 세컨드 샷이 사소 보다 훨씬 홀에서 먼 10m 지점에 떨어져 버디를 잡는데 실패했다.
사소는 미국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유창한 영어로 "오늘 실수도 많았다. 캐디가 잘 격려해줘 큰 힘이 됐다. 이번 US대회는 참가하는데 의의를 두었지만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한편 17세 아마추어 고교생 유망주 메가 가네는 3오버파 287타를 기록, 공동 14위에 오르며 아마추어 부문 최저타를 작성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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