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사장, '직장내 괴롭힘' 사망자 유족에 직접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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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의 도요다 아키오(65) 사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유족을 찾아 직접 사과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유족들과 화해한 뒤 사장 주도로 '파와하라'(パワハラ)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당시 토요타는 파와하라와 극단선택 간의 인과관계를 부인했지만, 약 2년이 지난 2019년 9월 일본 노동당국은 이 남성에 대한 산재를 인정하며 입장을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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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자동차업체 토요타의 도요다 아키오(65) 사장이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해 극단적 선택을 한 직원의 유족을 찾아 직접 사과했다.
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키오 사장은 유족들과 화해한 뒤 사장 주도로 '파와하라'(パワハラ) 근절을 위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7일 아키오 사장은 유족들과 만나 직접 사과하고 위로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 직원의 사망에 회사의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족들은 "이 종이 한 장으로 회사가 바뀌는 것이냐"고 추궁했고 아키오 사장은 "구조는 만들었지만 완성은 아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최종 책임자인 내가 이 마음을 간직하고, 이 사실을 바탕으로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파와하라는 권력을 이용한 괴롭힘을 뜻하는 말로, '권력'(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합한 일본의 신조어다.
지난 2017년 토요타에서는 당시 28세였던 남성 직원이 상사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있었다.
아사히신문은 토요타가 파와하라 사건을 더 면밀히 조사하고, 복직 시 정신과 의사를 개입시켜 피해자의 조기 복귀를 추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파와하라를 없애는 지름길은 없다. 필요한 것은 경영자가 '상처를 주는 언동은 불허한다'는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직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망한 토요타 직원은 지방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도쿄대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마친 뒤 2015년 4월 토요타에 입사해 2016년 3월부터 아이치현 토요타 본사에서 차량 설계 업무를 시작했다.
상사는 이 남성을 자주 '바보'라고 부르면서 "학력 세탁을 했으니 이런 것도 모르지" "죽는 게 더 나을 것" 등의 폭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은 이같은 끊임없는 언어 폭력을 당한 후 적응장애를 일으켰다. 적응 장애란 스트레스성 사건을 겪은 후 지나치게 감정적, 행동적 반응을 보이는 것을 말한다.
그는 상사의 폭언으로 발생한 적응 장애로 2016년 7월부터 휴직했다. 그해 10월 복직 후 다른 부서에 배정됐지만 괴롭힌 상사의 자리는 여전히 그의 대각선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후 남성은 2017년 10월 토요타 기숙사의 자기 방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당시 토요타는 파와하라와 극단선택 간의 인과관계를 부인했지만, 약 2년이 지난 2019년 9월 일본 노동당국은 이 남성에 대한 산재를 인정하며 입장을 바꾸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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