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인기 끄는 배당주 투자, 6월이 골든타임

노자운 기자 2021. 6. 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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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은 통상 고배당주에 불리한 요인으로 인식됐다.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견조한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을 지급하는 배당주의 매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반기 배당금을 기대한다면, 특히 이번 달은 고배당주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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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상승은 통상 고배당주에 불리한 요인으로 인식됐다. 이자 수익이 늘어나면 배당 수익이 가지는 투자 매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배당주의 투자 매력은 오히려 주목 받고 있다. 펀드 평가회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석 달 간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은 7%가 넘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200 편입 종목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3.24%)보다 2배 이상 좋은 성과를 낸 것이다.

특히 ‘신한공모주배당쏠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i)’과 ‘DB진주찾기고배당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C-F’, 그리고 ‘KB퇴직연금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은 석 달 동안 11%가 넘는 수익을 냈다.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견조한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화ARIRANG고배당저변동50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지난 3일 1만1704원을 넘었다. 석 달 전 가격(9952원)보다 17% 이상 오른 것이다. ‘KB KBSTAR 200 고배당 커버드콜 ATM 증권 상장지수 투자신탁(주식-파생형)’은 3개월 간 수익률이 14%가 넘었으며, ‘미래에셋TIGER코스피고배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은 같은 기간 22%가 넘는 고수익을 냈다.

고배당주의 가치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부터 성장주가 상승장을 주도하는 바람에 배당주는 저금리 국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외면 받았고, 이에 추가 상승 여력은 여전히 충분하다는 것이다. 또 올해 들어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익을 지급하는 배당주의 매력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하반기까지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만큼, 고배당주의 투자 매력은 당분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코로나19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호실적을 내고 있다는 점 역시 배당주에 큰 호재다.

반기 배당금을 기대한다면, 특히 이번 달은 고배당주 투자의 적기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 때문에 반기 배당을 생략했던 기업들이 올 여름에는 배당을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올해 호실적을 낸 신한·KB·우리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중간 배당에 나설 확률이 높다. 반기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6월 30일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이 때 해당 종목을 보유하면, 8월 쯤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그 외에 삼성전자(005930), POSCO(005490), SK(034730), 한온시스템(018880), KCC(002380) 등도 반기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큰 종목으로 꼽힌다. 지난해 반기 배당을 생략했던 S-Oil(010950)도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며, 주주들에게 ‘여름의 보너스'를 안겨줄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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