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아메리카 개최 논란 확산..브라질 정치권으로도 불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브라질에서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의 상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표팀 선수들과 기술위원회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파아메리카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남미 축구 국가대항전인 '2021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개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대표팀 선수들이 대회 개최에 거부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치권도 공방에 가세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상원 코로나19 국정조사위원인 헤난 칼례이루스 의원은 이날 대표팀 선수와 기술위원회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대회 불참을 촉구했다.
국정조사를 주도하는 보고위원을 맡은 칼례이루스 의원은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의 코로나19 부실 대응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책임자 처벌을 주장하고 있다.
칼례이루스 의원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축구 대표팀은 브라질의 자부심"이라면서 "대표팀이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해 우승컵을 가져올 수 있지만, 생명을 위해 대회에 불참하면 더 큰 업적을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의 상식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표팀 선수들과 기술위원회에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면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임박한 상황에서 코파아메리카를 개최하는 것은 국민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장남인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은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칼례이루스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다.
플라비우 의원은 "브라질은 모든 안전 조치를 동원해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대표팀 선수들에게 대회 참가를 호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의 행동이 국민들을 격려할 수 있는 만큼 자기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면서 "정치적 이유로 브라질이 코파아메리카를 보이콧하는 상황을 피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은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은 오는 8일 벌어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 파라과이와 경기 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의 치치 감독도 코파아메리카 개최에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코파아메리카는 오는 13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리며, 남미 10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른다.
남미축구연맹은 수도 브라질리아와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시, 중서부 쿠이아바시, 중서부 고이아니아시 등 브라질 4개 도시에서 경기가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브라질축구협회는 모든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되 결승전만 관중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 ☞ 원룸서 흉기로 연인 살해한 30대 여성 현행범 체포
- ☞ 밀키트 생선 먹고 배앓이…잘못 먹었다간 응급실행?
- ☞ 밖에서 젖 먹인게 욕먹을 일? 인증샷 쏟아낸 엄마들
- ☞ 해리-메건 부부 둘째 딸 '릴리' 출산 …왕위 계승 서열은?
- ☞ 강선우 의원, 폐지 줍다 외제차 긁은 노인 벌금 대납
- ☞ '81명 살해' 러시아 연쇄살인범 "2명 더 살해" 고백
- ☞ 사자까지 무더기 확진…'아비규환' 인도 어쩌나
- ☞ '임자 만났다'…어나니머스, 머스크 응징 예고
- ☞ 中 BTS 팬클럽 '다이너마이트' 열창하며 "한국 가고파"
- ☞ "삶이 무료해서" SNS에 본인 성기 사진 전시한 남성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