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 5연패 수렁..VNL 예선서 이탈리아에 패배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7일 국제배구연맹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예선 라운드 7차전에서 이탈리아에 패했다. 사진은 3월 9일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패한 뒤 고개를 떨군 김연경(가운데)의 모습. 뉴스1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14위)이 이탈리아(10위)에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의 리미니 피에라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 라운드 7차전에서 이탈리아에 세트 스코어 1-3(25-27 25-23 22-25 20-25)으로 패했다.

이소영은 20점, 김연경은 12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24-25에서 레프트 이소영(KGC인삼공사)이 감각적인 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내리 2점을 잃으며 세트를 내줬다.

이소영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가져왔지만, 3세트부터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4세트에선 상대팀 민가르디 카밀라에게 7점을 내주며 20-25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지난달 26일 태국전 승리 이후 5경기 연속으로 패배에 빠졌다. 예선 라운드 1승 6패다. 한국은 7일 오후 11시 이번 대회에서 6승 무패를 기록 중인 미국과 경기를 펼친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