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 코로나 배상금 1경원 받아내야"

이슬기 기자 2021. 6. 7.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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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 '중국 때리기'에 무게를 둔 연설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라며 "중국이 피해를 물어내도록 모든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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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 시각)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코로나19 손해배상금'을 요구하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재개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노스캐롤라이나주(州) 그린빌에서 열린 공화당 행사에서 한 시간 반에 걸쳐 ‘중국 때리기'에 무게를 둔 연설을 했다. 그는 “중국으로부터 코로나19 손해배상금으로 최소 10조달러(약 1경1165조원)를 받아내야 한다”며 “바이러스의 중국 실험실 기원설은 전문가들과 민주당도 인정한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과 전 세계가 중국 공산당에 배상을 요구할 때”라며 “중국이 피해를 물어내도록 모든 국가들이 한 목소리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실제 피해는 10조달러보다 훨씬 크다”며 각국이 중국과의 채무계약을 집단취소하는 방식으로 피해배상 선금을 받아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책임을 묻지 않는다며 “소심하고 타락했다”고 비난했다. 또 재임 시절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을 향해 “훌륭한 홍보맨이지만 훌륭한 의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년 열릴 중간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하는 후보를 밀어달라며 지난 대선 결과 조작설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을 당선시키는 데 미국의 운명이 달려있다”면서 지난 1월 대선 선거인단 투표 결과 인증에 반대했던 테드 버드 하원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이 ‘본격적인 정치활동 재개'를 선언하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측 복수의 보좌관들은 트럼프가 이달 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열고 지지자를 규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류 소셜미디어에 접근할 권한을 박탈당한 만큼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데도 한계가 클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앞서 페이스북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한 정지 조치를 적어도 2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도 영구정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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