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이과 통합형 수능 변수 '수학'·간접연계 '영어' 수준 체감
재학생 41만여명·n수생 6만여명 지원
지난 학평 때와 다르게 졸업생도 합류
본인 수준 정확한 판단 지표 활용 가능
수험생들 절대평가 영어 대비에 소홀
전문가 "합격 당락 좌우될 수도" 강조
6일 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모두 48만2899명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이 41만5794명이고, 졸업생 등 ‘n수생’은 6만7105명이다. 재학생 지원자는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해 387명 줄었지만 졸업생은 348명 늘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약대의 학부전환으로 인한 의약학 계열 모집인원 증가와 정시 확대로 재수생의 숫자가 많아졌다”며 “대학의 비대면 수업 등의 영향으로 수능에 재도전하려는 반수생도 적극 응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의평가 어떻게 치러졌나
평가원은 이날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았다. 정답은 오는 14일 확정 발표된다. 성적은 30일 수험생에게 통보된다. 온라인으로 시험을 본 수험생은 홈페이지에 접속해 답안을 입력하고 제출하면 별도의 성적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이 내용은 응시생 전체 성적을 산출하는 데 반영되지 않는다.
◆6월 모의평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모의평가는 지난 3, 4월 학력평가와 다르게 졸업생이 합류하면서 수험생들의 수준을 보다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또 이번 시험은 선택과목을 결정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였다. 올해 수능 원서 접수는 8월19일부터 9월3일까지 진행되고, 평가원 모의시험은 9월1일에 예정돼 있는데 이번 시험의 성적표가 9월 말 공개되기 때문이다.
영어의 경우는 ‘간접연계’로 출제됐다. 이번 모의평가 영어는 간접연계 수준을 수험생이 직접 체감하는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
◆영어, 만만하게 봐선 안 돼
전문가들은 국어나 수학 등과 달리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영어의 경우 등급별 점수 구간에 따라 성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고득점을 목표로 하지 않아도 된다. 학생들은 실제 영어를 소홀히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영어로 합격의 당락이 좌우될 수 있다. 수시에서 영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2022학년도 수능 개편에 따라 수학영역 중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우수한 등급을 받기가 까다로울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에서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질 경우 영어가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효과적일 수 있는 셈이다.
정시에서도 마찬가지다. 정시의 영어 성적 활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영어를 포함하는 방법과 반영 비율에서는 빼고 총점에 가산 또는 감산을 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경우 등급별 점수 편차가 크지 않아 영어의 영향력이 작은 편이다. 하지만 영어영역을 일정 비율로 반영하는 경우라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또 가점이나 감점을 부여하는 경우에도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크면 수험생 점수의 유·불리가 갈릴 수 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영어 문항은 모두 EBS 간접연계 방식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단순히 EBS 연계교재만 달달 외우는 공부로는 부족하게 됐다”며 “절대평가라는 이유로 학생들이 소홀하기 쉬운 영어영역이지만, 올해의 경우 영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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