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아마바둑선수권 러시아에서 개막

박찬형 2021. 6. 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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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국제바둑연맹(IGF) 박정채 회장도 축사 영상을 통해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점은 안타깝지만, 이런 어려운 시국에도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무사히 개최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대회가 선수들의 기량 증가는 물론 폭넓은 바둑 정보 교류와 축제의 장이 될 것을 확신하며, 세계바둑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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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한국 대표로 출전해 8번째 우승 도전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던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4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이번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57개국 선수단이 출전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24개국 선수단은 러시아 현지에서 대국하며, 나머지 33개국 선수단은 자국에서 온라인으로 경기에 임한다.

김다빈. 사진=한국기원 제공
한국은 김다빈(20) 선수가 출전해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왕십리 충암도장 출신인 김다빈 선수는 현재 내셔널리그 아름다운CC팀에서 활약 중이다.

한국은 그동안 일곱 번의 우승(김찬우 유재성 이강욱 하성봉 송홍석 최현재 김창훈)을 차지한 바 있다. 중국이 22회로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 중이며 일본이 8회, 대만이 2회, 홍콩이 1회 정상에 올랐다.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통상 하루에 2경기씩 스위스리그 8라운드를 벌였지만, 이번 대회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시차 등 여러 문제가 겹쳐 스위스리그 6라운드로 일정을 축소했다. 제한 시간은 각자 60분에 30초 초읽기 3회씩이 주어진다.

1979년 일본에서 처음 열린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사스(SARS)가 창궐했던 2003년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가 봉쇄됐던 2020년을 제외하고 매년 개최돼 바둑 알리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는 국제바둑연맹(IGF 회장 박정채)과 한국기원 러시아바둑협회가 공동주최한다. 한국기원 이사이기도 한 박정채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국제바둑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내년 6월까지 2년간 세계아마바둑 행정을 총괄 지휘한다.

이번 대회는 블라디보스토크의 극동연방대(FEFU) 캠퍼스에서 펼쳐지며, 온라인대국은 매일 오후 5시(한국시각)부터 열린다. 온라인으로 경기에 나서는 한국의 김다빈 선수는 4일 오후 5시 루마니아 선수와 첫 경기를 벌인다.

한편 개막전에 앞서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개막 축사를 보내오는 등 성대한 분위기 속에 대회 개막을 알렸다.

국제바둑연맹(IGF) 박정채 회장도 축사 영상을 통해 “비록 코로나19로 인해 각국의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회를 치르지 못하는 점은 안타깝지만, 이런 어려운 시국에도 제41회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무사히 개최될 수 있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대회가 선수들의 기량 증가는 물론 폭넓은 바둑 정보 교류와 축제의 장이 될 것을 확신하며, 세계바둑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chanyu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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