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프리킥골' 백승호, "올림픽 팀 훈련 때 연습했는데 괜찮더라" [성남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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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백승호가 멋진 프리킥의 비결을 밝혔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백승호는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백승호는 "일단 5월에 쉽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6월 휴식기 전에 만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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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이승우 기자] K리그 데뷔골을 터뜨린 백승호가 멋진 프리킥의 비결을 밝혔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12일 예정된 경기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뒤늦게 치러졌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점프했다. 수원 삼성(29득점)과 승점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앞섰다. 성남은 8경기(2무 6패) 연속 승리를 하지 못하며 10위(승점 17)에 머물렀다.
백승호는 이날 K리그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난 4월 중순 인천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7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전반 15분 구스타보가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백승호의 슈팅은 성남 골문 구석을 정확히 꿰뚫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백승호는 "일단 5월에 쉽지 않은 기간이었는데 6월 휴식기 전에 만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는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중요한 타이밍이었는데 기회가 와서 골로 경기를 풀어냈다. 내 득점보다 안 좋은 시기를 벗어날 수 있게 되어 좋다.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라며 데뷔골을 넣은 심정도 전했다.
백승호의 프리킥골은 골문과 약 3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왔다. 다소 먼 거리였지만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구질로 김영광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했다. 백승호는 이에 대해 "나의 장점이라고 하긴 그렇다. 소속팀이나 올림픽팀에서 연습할 시간이 있었는데 괜찮았다. 그래서 한 번 차보기로 했는데 골이 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득점 직후 주먹을 불끈 쥐어 보이는 세리머니를 했다. 이에 대해 "힘든 시기도 있었고, 내가 뛸 때 이기면 좋은 데 아쉬움이 많았다.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 주먹을 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백승호는 "아무래도 올림픽 대표팀이 모두 열심히 하고 있고, 스태프 분들이 선수들을 위해 조절해줘서 좋은 컨디션으로 임했다"라며 소집 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올렸다고 전했다.
백승호는 그간 큰 기대에 비해 아쉬운 활약 탓에 상당한 비판에 직면했었다. 백승호는 "주변에서 속상하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런데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어릴 때부터 많이 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나왔을 때 '거품이다'라는 말도 들었다. 그런 것을 경험하면서 이제는 그런 기사가 나오면 경기로 보여주고, 운동으로 만회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정면돌파했다.
끝으로 백승호는 "오늘 활약이 꼭 올림픽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는 건 아닐 것이다"라며 "돌아가서 어떻게 훈련하는지가 중요하다. 모두가 간절하게 준비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열심히 잘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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