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3점 폭발' 클리퍼스, 댈러스 꺾고 PO 2라운드 막차 탑승

[점프볼=서호민 기자] 클리퍼스가 댈러스를 꺾고 서부 컨퍼런스 2라운드 막차에 탑승했다.

LA 클리퍼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1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1라운드 7차전에서 126-1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시리즈 스코어 4승 3패로 댈러스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클리퍼스의 2라운드 상대는 서부 컨퍼런스 1번 시드 유타 재즈다.

전반부터 클리퍼스가 댈러스를 압도했다. 외곽포가 터진 결과였다. 클리퍼스는 전반에 11개의 3점슛을 집중시켰다. 성공률은 무려 57.9%에 달했다. 마커스 모리스가 양궁 농구의 선봉에 섰고, 벤치에서는 테런스 맨이 2개의 3점슛을 곁들이며 확실히 지원사격했다. 이밖에 이비카 주바치를 제외한 9명의 선수가 모두 3점슛 1개 씩을 기록했다.

반면 5차전까지 42.3%(평균 14.8개 성공)의 3점 성공률을 자랑한 댈러스는 전반 26.3%(5/19)에 그치는 등 이전 경기와는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그나마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전반에만 29득점을 폭발하며 분전했다. 전반전 종료 결과, 클리퍼스가 70-62로 앞섰다.

3쿼터 들어 클리퍼스의 화력이 더욱 폭발했다. 마커스 모리스가 3점슛 3개를 터뜨리면서 리드를 벌렸다. 레너드도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클리퍼스는 4쿼터에 점수 차이를 더 벌렸다. 중요한 순간마다 레너드가 꼬박꼬박 득점을 책임졌다. 클리퍼스는 한 때 32-6 스코어링 런을 만들어내며 조금씩 승기를 잡아갔다. 댈러스는 시간이 지날수록 돈치치 의존도가 높아져 갔다.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이뤄지지 않다 보니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도 크게 떨어졌다. 

그럼에도 댈러스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돈치치가 3점슛을 넣으면서 경기 막판 7점 차까지 쫓아갔다. 그러나 클리퍼스의 집중력은 더 대단했다. 레지 잭슨과 함께 모리스가 연속 3점슛을 터트리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잭슨과 모리스의 3점슛 2방은 사실상 쐐기포와 다름 없었다. 결국 클리퍼스가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클리퍼스는 외곽슛이 폭발했다. 총 3점슛 20개(46.5%)를 넣으면서 화력 농구를 펼쳤다. 그 중심에는 다름 아닌 모리스가 있었다. 그는 3점슛 7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레너드는 28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4스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또, 클리퍼스는 이날 7명의 선수가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완성했다.

 

댈러스는 돈치치의 46득점 7리바운드 14어시스트 맹활약에도 불구 2년 연속 클리퍼스의 벽을 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도전을 1라운드에서 마감하게 됐다.

#사진_AP/연합뉴스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