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삼국시대 조성 계양산성 복원해 역사 체험

홍현기 2021. 6. 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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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 중턱에 올라가면 맨눈으로 길이를 가늠하기 힘든 고대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556호)으로 지정된 인천 계양산성이다.

군사 거점이나 행정 중심지로 오랜 기간 역할을 한 계양산성은 고대 축성기술의 변천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양구는 계양산성뿐만 아니라 부평도호부관아 등 지역의 다른 문화재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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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구,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 확대..지역 정체성 구축
계양산성과 계양산성박물관(사진 아래 건물) [인천시 계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계양산 중턱에 올라가면 맨눈으로 길이를 가늠하기 힘든 고대 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제556호)으로 지정된 인천 계양산성이다. 삼국시대에 처음 조성된 뒤 통일신라 시대에 주로 사용했으며 고려와 조선 시대에도 활용됐다.

군사 거점이나 행정 중심지로 오랜 기간 역할을 한 계양산성은 고대 축성기술의 변천을 엿볼 수 있는 곳으로 역사적 가치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계양구는 이런 계양산성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고려해 2035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총 427억원을 들여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1.2㎞ 길이의 성곽을 정비하고, 내부 탐방로도 조성한다. 산성의 시설을 복원하고 학술 연구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계양구는 계양산성뿐만 아니라 부평도호부관아 등 지역의 다른 문화재를 연계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계양구 부평초등학교 교정 내에 있는 부평도호부관아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돼 있으며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다.

역사 문화 체험 프로그램 [인천시 계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계양구는 이들 문화재와 연계한 체험프로그램에 '生生(생생) 계양여행 3色(색) 매력 우리 고을'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올해 9월에는 계양산성에서 초등학생과 가족 등을 대상으로 이곳에서 발굴된 중요 유물을 통해 산성의 의미와 중요성을 알아보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계양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계양산의 육각정에서 문화재 보물찾기를 진행하고, 전통 체험과 출토 유물에 대해 배워보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올해 10월에는 계양산성에서 마당극 등 전통 공연과 체험마당을 진행할 계획이다.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유물 등이 전시된 계양 산성박물관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비대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계양구는 지역 내 또 다른 문화재인 부평향교(시 유형문화재 제12호)에서는 학생들이 위패를 활용해 지역 주요 인물에 대해 배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계양구는 지역 문화재와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역 주민들이 인천의 역사·문화 중심지에 살고 있다는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7일 "그동안 지역의 역사적 가치가 부각되지 못하고 묻혀서 아쉬움이 컸다"며 "인천 역사의 중심지인 계양구는 앞으로 다양한 유산을 활용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해 '역사 문화도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평향교 공연 [인천시 계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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