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못 속이네..' 40세 페더러·윌리엄스, 프랑스오픈 테니스 16강서 나란히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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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생 동갑인 로저 페더러(8위·스위스)와 세리나 윌리엄스(8위·미국)가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3천436만7천215 유로·약 469억8천만원) 16강에서 나란히 탈락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6일(현지시간) 무릎 상태를 이유로 16강전 기권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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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페더러 [로이터=연합뉴스] |
'테니스 황제' 페더러는 6일(현지시간) 무릎 상태를 이유로 16강전 기권을 선언했다.
그는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1년 넘게 재활했기 때문에 몸 상태의 회복이 빠르지 않다"며 7일로 예정된 마테오 베레티니(9위·이탈리아)와 16강전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페더러는 지난해 1월 호주오픈 4강에 오른 뒤 두 차례 무릎 수술을 받고 올해 3월에야 코트에 복귀했다.
페더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3회전에서 도미니크 쾨퍼(59위·독일)를 상대로 3시간 35분 접전 끝에 3-1(7-6<7-5> 6-7<3-7> 7-6<7-4> 7-5) 승리를 거뒀다.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가 다 돼서 경기가 끝났다.
페더러로서는 하루 쉬고 바로 다음 날 만만치 않은 상대인 베레티니와 만나야 하는 일정이 무릎 등 몸 상태에 무리가 될 것으로 판단한 셈이다.
전날 권순우(91위·당진시청)를 꺾고 16강에 오른 베레티니는 페더러의 기권으로 8강까지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6일 열린 엘레나 리바키나(22위·카자흐스탄)와 16강전에서 0-2(3-6 5-7)로 졌다.
이날 윌리엄스가 상대한 리바키나는 윌리엄스보다 18살이 어린 1999년생이다.
오른쪽 허벅지에 테이핑하고 출전한 윌리엄스는 1세트 초반 게임 스코어 1-4까지 끌려가다가 내리 두 게임을 만회했으나 다시 두 게임을 연달아 뺏기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자신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3-4가 되고 나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 5-4로 반격했지만 이후 세 게임을 맥없이 내주면서 1시간 17분 만에 탈락이 확정됐다.
윌리엄스는 딸을 낳기 전인 2016년 준우승 이후로는 프랑스오픈 8강에 오른 적이 없다.
페더러와 윌리엄스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더라면 남녀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페더러는 현재 라파엘 나달(3위·스페인)과 함께 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20차례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 보유자다.
윌리엄스는 여자 단식 메이저 대회에서 23차례 정상에 올라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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