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 변화에 충격 요법까지..무승 탈출 위한 박진섭 감독의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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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은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하지만 수장 박진섭 감독은 전술 변화와 충격 요법을 병행하며 무승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경기 전 박진섭 감독은 "팬들이 밖에서 보시기에 부족했다면 우리가 잘못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어떻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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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대구] 이명수 기자 = FC서울은 무승의 늪에 빠져있다. 10경기째 승리가 없다. 하지만 수장 박진섭 감독은 전술 변화와 충격 요법을 병행하며 무승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서울은 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의 순위는 11위다.
서울의 상황은 좋지 못했다. 대구전을 앞두고 9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또한 지난 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수원의 활기찬 공격에 서울 수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코어 뿐만 아니라 경기 내용 면에서도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승리를 향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서울 코칭스테프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은 슈퍼매치가 끝나고 클럽하우스 복도에 팬들이 구단 SNS를 통해 질타의 목소리를 남긴 댓글들을 크게 프린트해 붙여놓았다. 선수들이 보고 자극을 느끼라는 의도였다. 경기 전 박진섭 감독은 “팬들이 밖에서 보시기에 부족했다면 우리가 잘못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 어떻게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 초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박 감독은 대구전에서 4백을 과감하게 버리고 3-5-2 카드를 꺼냈다. 상대 역습을 의식한 포메이션이었다. 중원 조합이었던 오스마르와 기성용을 찢어놓았고, 경미한 부상이 있었던 팔로세비치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오스마르는 김원균, 홍준호와 3백을 구성했다. 기성용은 백상훈, 차오연과 함께 중원에 포진했다. 정한민과 신재원이 투톱으로 가동됐다. 이를 두고 대구의 이병근 감독은 “서울이 예상과 다른 포메이션으로 나왔다”고 했다.
서울은 공격 전개 시 오스마르를 왼쪽 측면에 배치했다. 왼쪽 수비수 김진야는 측면 공격수의 형태로 올라가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조영욱이 상대 수비를 끌고 나오면 윤종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형태와 유사했다. 젊고 활동량이 좋은 백상훈은 상대 진영에서부터 세징야를 쫓아다니며 쉽게 공을 잡게 하지 못하도록 했다.
박진섭 감독은 벤치에서 수시로 선수들의 위치를 짚어줬다.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가까운 대팍의 특성상 박진섭 감독의 외침은 관중석에서도 생생하게 들렸다. 서울은 수차례 기회를 만들어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짓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런 가운데 후반 22분, 츠바사에게 중거리 슈팅으로 실점하며 리드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 34분, 조영욱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팔로세비치가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골 결정력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감독은 “좋은 찬스가 있었는데 결정력에서 차이가 있었다. 숙제로 남을 것 같다. 전술 변화에도 선수들이 충실히 따라 줬다. 무더운 날씨였는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하나가 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은 득점 기회를 골로 연결하기만 했어도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비록 골 결정력은 아쉬웠지만 박진섭 감독이 가져온 전략이 통하는 모습이었다. 박 감독은 중원 조합에 대해 “충분히 합격점을 줄만 했다”고 평가했다. 선수들도 팬들의 질타에 자극을 받았는지 90분 동안 온 힘을 쏟으며 경기에 임했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그라운드 위에 나뒹굴었다.
다음 경기는 오는 19일 열리는 광주와의 원정경기이다. 약 2주의 준비 기간이 남았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나상호와 박정빈이 곧 복귀한다. 이들이 돌아오면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무승 탈출을 위한 박진섭 감독의 갖은 노력이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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