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원대 복귀' 백승호-이유현-송범근, 맹활약 펼치며 올림픽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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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잠시 소속팀으로 복귀해 맹활약했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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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성남, 이승우 기자]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잠시 소속팀으로 복귀해 맹활약했다.
전북 현대가 6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백승호의 프리킥골과 구스타보의 4골을 앞세워 5-1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최근 공식전 8경기 무승(FA컵 포함 5무 3패) 부진을 끊어내고 승리를 거뒀다.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한 전북은 승점 33(34득점)을 기록해 2위로 점프했다.
당초 전북은 성남과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조차 제대로 구성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특히 수비진에 최철순, 이주용, 김민혁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이용은 성인대표팀, 이유현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됐다. 측면 수비는 그야말로 초토화된 상황이다. 여기에 수문장 송범근과 중원의 백승호도 올림픽팀에 소집됐다.
다행히 대한축구협회와 김학범 감독의 협조를 받아 백승호, 이유현, 송범근이 전북으로 잠시 돌아왔다. 셋은 전북의 뒤를 든든하게 지키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무승 탈출의 시작을 알린 것은 백승호였다. 전반 15분 약 30m 거리에서 때린 프리킥이 그대로 성남 골망을 갈랐다. 김영광 골키퍼는 손도 쓰지 못하며 골을 내줬다. 득점 이후엔 백승호는 중원에서 굳은 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승리의 자양분이 됐다.
이유현은 이날 주인공이 아닌 조연 역할이었지만 전북의 구세주와 같았다. 측면 수비에 세울 만한 선수가 전무한 가운데 이유현이 오른쪽 측면을 든든하게 지켰다. 뮬리치와 속도 싸움에서 한 차례 패하며 실점의 빌미를 내줬지만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측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오랜 골침묵을 깨는 구스타보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다.
송범근은 전북 부동의 넘버원답게 골문을 안정적으로 지켰다. 상대가 위협적인 슈팅 기회를 거의 만들지 못해 백승호, 이유현에 비해 활약이 두드러지진 않지만 존재만으로도 수비에 안정감을 줬다.
김상식 감독은 "백승호와 이유현은 지금처럼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올림픽에 갈 수 있을 것이다. 송범금도 마찬가지다. 올림픽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 전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셋은 경기가 종료된 직후 다시 올림픽팀에 합류하기 위해 제주로 향했다. 오는 12일과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 올림픽 대표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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