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롯데오픈서 연장 우승.. 통산 14승

2021. 6. 7.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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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했다.

올 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11월 이래 7개월 만에 통산 1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더해 통산 상금도 역대 최대인 51억4988만원으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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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롯데오픈에서 우승하고 롯데타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 원)에서 연장전 끝에 역전 우승했다.

올 시즌 첫승이자 지난해 11월 이래 7개월 만에 통산 14승을 달성했고,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더해 통산 상금도 역대 최대인 51억4988만원으로 올라섰다. 올해 대회 명칭을 바꾸면서 개최 코스까지 새로운 곳에서 치른 대회의 우승으로 인해 챔피언 망토, 롯데월드 트로피와 함께 내년 하와이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까지 받았다.

장하나는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 671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출발해 1오버파 73타를 친 유해란(20)과 동타를 이뤘다.

전반 4, 6번 홀에서 보기를 연달아 적어낸 장하나는 후반에 대역전극을 펼쳤다. 10번 홀 두 번째 샷을 홀 근처로 보내 버디를 잡은 뒤 13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면서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로 한 타 잃었으나 이어진 15, 16번 홀 연속 버디를 잡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번 홀에서는 긴 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유해란의 17번 홀 버디로 동타를 이룬 가운데 시작한 마지막 홀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로 마쳤다.

장하나가 롯데오픈 연장 첫홀인 18번홀 그린옆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 KLPGA]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 홀에서도 두 번째 샷은 벙커에 빠졌다. 하지만 그린 오른쪽 벙커에서 한 벙커샷은 절묘하게 떨어져 홀 가까이 붙었고 장하나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두 팔을 뻗고 세리머니를 했다.

우승 후에 장하나는 “저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면서 씩씩하게 소감을 이어갔다. “후반 13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니까 코스 밖에서 응원하는 분들 덕에 힘을 냈다. 저 뿐만 아니라 KLPGA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모두들 코로나에도 건강하시기 바란다.”

2011년부터 KLPGA투어에서 활동한 장하나는 2년차 KB금융스타챔피언십에서 첫승을 올렸다. 이후 2016년에 LPGA투어에 진출해 2년 동안 4승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먼 거리를 오가는 미국 투어를 포기하고 2018년에 국내에 복귀해 매년 꾸준히 우승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장하나가 롯데오픈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올해는 7개 대회에 출전해 기권한 한 개 대회만 빼고 개막전인 롯데렌터카오픈에서 2위, 지난주 E1채리티오픈에서 3위를 하는 등 모두 톱10에 드는 기록을 남겼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대상포인트, 평균 타수(69.63타)에서 선두에 시즌 상금 2위로 올라섰다.

최혜진(21)이 노보기에 버디 2개를 잡고 2언더파 70타를 쳐서 3위(5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마지막 조의 박주영(31)은 후반에 선두를 위협했으나 막판인 16, 18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쳐서 2언더파를 친 손주희(25)와 공동 4위(4언더파)로 마쳤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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