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킥 궤적+탈압박'..손흥민 '월클의 품격' 보여준 2가지 장면

오종헌 기자 2021. 6. 7.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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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역시 월드클래스였고,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특히 손흥민이 왜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는지 알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황의조의 쐐기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 두 번의 터치로 수비수 2명의 압박을 벗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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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은 역시 월드클래스였고, 대표팀의 에이스였다. 두 번의 장면에서 이를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10점을 확보하며 레바논을 골득실 차로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손쉬운 승리였다. 한국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철의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쉴새없이 두드린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 2번째 골을 만들었다. 황의조와 원투 패스를 주고 받은 권창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남태희가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었다. 

후반에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졌다. 후반 11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머리로 떨궈준 공을 김영권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손흥민의 프리킥이 골키퍼 맞고 흘렀고 이를 권창훈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한국은 후반 27분 황의조의 환상적인 백힐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출전한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좋았지만 가장 빛난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옮겨다니며 공격 전개에 힘을 실었다. 소속팀 토트넘 훗스퍼와는 달리 좀 더 후방에 치우친 모습이었다. 비록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90분 내내 대단했다.

특히 손흥민이 왜 월드클래스로 평가 받는지 알 수 있는 장면도 있었다. 먼저 4번째 득점이 나왔던 프리킥 상황. 손흥민의 발 끝을 떠난 공은 골키퍼 앞에서 뚝 떨어졌다. 미처 손을 쓸 수 없는 궤적에 골키퍼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고의적으로 공에 낙차를 준 킥력이 일품이었다.

황의조의 쐐기골 장면에서도 손흥민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손흥민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단 두 번의 터치로 수비수 2명의 압박을 벗겨냈다. 공을 머리 위로 차 올린 손흥민은 곧바로 역습을 주도했고, 권창훈에게 패스를 내줬다. 마무리는 황의조.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 최정상급 선수의 볼컨트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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