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20점' 한국 VNL 5연패 수렁, 이탈리아 첫승 제물 굴욕

2021. 6. 7.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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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이번에도 승리는 없었다. 한국이 이탈리아에게마저 무너지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여자부 3주차 예선라운드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1-3(25-27, 25-23, 22-25, 20-25)으로 패했다.

한국은 5연패에 빠져 예선라운드 전적 1승 6패를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6연패에 빠져 있던 이탈리아는 한국을 상대로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김연경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16-11로 앞섰음에도 듀스 끝에 역전을 허용하는 아쉬움을 맛봤다. 김연경이 서브 리시브를 실패해 16-13, 이소영이 때린 공이 블로킹에 막혀 19-18로 점수차가 좁혀지더니 김연경이 때린 공도 블로킹에 저지를 당하면서 20-20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한국은 수비 성공 후 이소영의 득점으로 24-22 리드를 잡으며 1세트를 잡기 일보직전까지 왔다. 하지만 박은진의 이동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면서 24-24 듀스로 이어졌고 이소영도 블로킹 막혀 25-26 역전을 허용하더니 결국 상대에 27점째를 헌납하며 허무하게 1세트를 마무리해야 했다.

한국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다. 2세트의 해결사는 이소영이었다. 이다현의 블로킹 득점에 상대 범실이 겹치면서 13-10으로 앞서 나간 한국은 16-16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는 듯 했으나 이소영이 블로킹을 해낸데 이어 공격 득점까지 성공, 19-16으로 리드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기에 이소영의 서브 에이스까지 터지며 21-17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탈리아의 서브가 네트에 걸려 24-21로 리드한 한국은 박정아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이소영이 때린 공이 빗나가면서 24-23 1점차로 좁혀지기도 했지만 랠리 끝에 이소영이 해결사 역할을 하면서 듀스 없이 25-23으로 끝맺음했다. 이소영은 2세트까지 16득점을 폭발했다.

한국은 3세트에서 끈질긴 추격을 했지만 끝내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초반부터 1-6으로 리드를 허용한 한국은 이탈리아의 잇따른 범실에 김연경의 득점까지 더해 8-8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공격 연결에 어려움을 보인 한국은 오지영의 서브 리시브 실패까지 겹치면서 12-18로 리드를 허용하고 말았다. 물론 포기는 없었다. 김연경의 쳐내기 공격으로 17-20 추격에 성공한 한국은 양효진의 속공에 힘입어 21-23까지 따라 붙었다. 다만 더이상 점수차가 좁혀지지 않으며 22-25로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반전은 없었다. 한국은 4세트 초반부터 공격에 난항을 겪었고 정지윤이 때린 공이 아웃된데 이어 상대의 서브 에이스까지 허용하는 등 6-15까지 점수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로 16-22, 이탈리아의 잇따른 범실로 19-23까지 추격하기는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이날 한국에서는 이소영의 분전이 눈에 띄었다. 홀로 20득점을 올렸고 그 중 서브 에이스 4개가 포함됐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미국과 격돌한다. 미국은 2주차까지 6전 전승을 거두는 엄청난 상승세를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 = FIV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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