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분전' 여자배구, 이탈리아 첫 승 제물 '5연패 수렁' [VNL]

[OSEN=이상학 기자]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이탈리아의 첫 승 제물이 되며 VNL 5연패를 당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은 7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미니에서 열린 2021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LN) 3주차 첫 경기 이탈리아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25-23 22-25 20-25)로 패했다.

이소영이 20득점, 김연경이 12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26일 1주차 태국전 첫 승 이후 5경기 연속 패하며 VNL 1승6패를 마크했다. 이탈리아는 대회 첫 승 신고.

1세트가 아쉬웠다. 1세트에만 이소영이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8득점으로 공격을 이끌며 24-22로 다 잡았지만 막판 집중력이 떨어졌다. 세트 포인트에서 연이은 범실 포함 3실점하며 수세에 몰렸다. 이소영의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지만 마지막 2점을 연속해서 내주며 25-27로 내줬다.

2세트는 다시 한국의 반격. 17-16에서 이소영이 이탈리아 주포 은와칼로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분위기가 살아났다. 기세를 탄 이소영이 공격 득점도 올렸다. 24-23으로 쫓겼지만 이소영이 러닝 스파이크로 세트 포인트를 장식하며 2세트를 따냈다. 이소영이 1세트에 이어 2세트에도 8득점 활약.

그러나 3세트는 초반부터 리시브가 흔들리며 0-4로 시작했다. 8-8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흐름을 다시 내줬다. 김연경이 분전했지만 리시브가 불안 속에 공격 연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3세트를 22-25로 무릎 꿇었다.

결국 4세트에도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세트 중반 박은진의 서브 에이스로 잠깐 분위기를 탔지만 시종일관 끌려다닌 끝에 4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한국은 7일 오후 11시 미국을 상대로 3주차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