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25참전 노병 '세월 뛰어넘은 전우애'

신규진 기자 2021. 6. 7. 03: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공수부대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96)이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한국군 노병과 세월을 넘어선 우정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서 6·25전쟁 당시 카투사로 참전했던 김재세 하사(94)가 단상에 올라 "형제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전우들을 기억해줘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美 노병 현충일 추념식 영상 메시지
"한미는 형제자매.. 같이 갑시다"
카투사 참전 韓 90대 노병 단상 올라
"목숨 건 우정.. 영원히 잊지 않겠다"
미 공수부대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던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이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미 공수부대원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오른팔과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96)이 6일 제66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영상을 통해 한국군 노병과 세월을 넘어선 우정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웨버 대령은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리랑’의 첫 대목을 부른 뒤 “국군 전우 여러분, 한국전 이후 지속된 전우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함께 복무한 카투사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라고 했다. 이어 “양 국민은 형제자매가 됐다는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다.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6·25전쟁 당시 카투사로 참전했던 김재세 하사(94)가 단상에 올라 “형제의 자유를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우정이 있어 살아남을 수 있었다”며 “대한민국과 전우들을 기억해줘 감사드린다.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김 하사는 거수 경례 뒤 단상을 내려왔고 문재인 대통령은 김 하사를 안으며 인사했다.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