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얻는 '소확행'..1인 1악기 감성교육
[KBS 울산]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수성 향상을 위해 예술교육을 활성화하고 있는데요,
특히 코로나19 시대에 초등학교들의 ‘1인 1 악기’ 수업이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4 학년생들이 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장단에 맞춰 각자 앞에 놓인 북을 칩니다.
[“준비...시작!”]
이른바 ‘난타 북’을 치는 수업인데 2018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 해 동안 학생 1인당 수업시간은 15시간, 2번은 전문강사에게 배우고, 나머지는 담임선생님과 함께합니다.
[박민우/울산초 4학년 : “(난타 수업이 왜 기다려져요?) 1년에 몇 번 없고요. (하다 보면) 화났던 마음이 많이 풀어져요.”]
학급별로 공연을 하며 공동체 의식도 기르고, 지역 축제에 참여해 갈고닦은 기량도을 뽐냅니다.
이 초등학교는 일주일에 2시간씩 10주 동안 ‘1인 1기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예준/삼정초 5학년 : “코로나 때문에 음악 시간에 리코더나 단소도 못 불고 노래도 못 부르면서 답답했는데, 기타를 치고나서 그 마음이 확 풀리는 기분이에요.”]
울산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창의성과 예술 감수성을 키우기 위해 보편적 예술교육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교별 ‘1인 1 악기’ 수업은 코로나19로 지친 아이들과 교사 모두에게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권누리/울산초 교사 (연구부장) : “(악기 교육은)선생님과 함께 유대감도 생기고, 아이들 스스로도 스트레스를 날려버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요즘 시대에 조금 더 맞지 않나...”]
학원 등 학교 밖 사교육으로 배웠던 예술교육이 점차 공교육 속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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