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사면 아닌 가석방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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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여권 내 '뜨거운 감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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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부세 기준 현실화시킬 필요
尹, '장모 10원 한장' 발언에 아연"
송 대표는 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고, 이에 대해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돼서 활동을 못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점”이라며 “저는 이런 청와대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와 오찬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과 관련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한 점에 주목해 이 부회장이 광복절 특사, 가석방 등의 형식으로 풀려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송 대표는 ‘부자 감세’ 논란을 부른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기준 변경 등 당 부동산 세제 개편안을 두고는 “저는 (개편안이) 적절한 선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종부세와 관련해 “서울에 아파트를 가진 사람 기준으로 현행 기준상 네 명 중 한 명이 종부세를 내고 있다. 이를 현실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당 부동산특위는 종부세 과세기준을 기존의 ‘공시지가 9억원 이상’ 등 금액에서 ‘상위 2%’ 등 비율로 한정하는 안을 발표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기도 했다. 송 대표는 “평생을 ‘저 사람 도둑놈 아닌가’ 하며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해온 사람이 벼락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드 전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 전 검찰총장의 ‘장모 10원 한 장’ 발언을 보고 아연실색했는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해 가혹하게 다루었으면 본인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앞서 “‘윤석열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선 “검증이 필요하다는 원론적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동수 기자 d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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