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가계대출 비중 71%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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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이 71.1%로 6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잔액 기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1.1%로 나타났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가계대출 중 73%가 변동금리 대출로 2018년 7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2020년 1월만 해도 65.6%로 60%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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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73% 달해
6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잔액 기준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1.1%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2월 71.3%를 기록한 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가계대출 중 73%가 변동금리 대출로 2018년 7월 이후 2년9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처럼 변동금리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저금리 기조가 오랫동안 유지됐기 때문이다.
가계대출 중 변동금리 비중은 2020년 1월만 해도 65.6%로 60%대에 머물렀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같은 해 3월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낮추고, 이어 5월에는 0.5%까지 추가로 낮추면서 변동금리 비중이 급격히 커지기 시작했다. 저금리가 유지될 때는 변동금리가 유리할 수 있지만, 최근 기준금리 조기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가 있고, 이것에 대해서는 늦지 않게 대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총재는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며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도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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