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 상승률 2년 만에 2%대..고공행진 계속?

박민경 2021. 6. 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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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식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2년만에 상승률이 2%대가 됐는데, 특히 문제는 외식하면 떠오르는 친숙한 메뉴들이 주로 올랐다는 겁니다.

외식 물가가 오르니 서비스 가격도 오르고, 이게 전반적인 물가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민경 기잡니다.

[리포트]

휴일을 맞아 가족과, 연인과 함께 외식하러 나온 사람들.

부쩍 오른 음식값에 부담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순봉/서울 성동구 : "둘이 먹으면 3~4만 원은 거뜬히 나오기 때문에… 집값 팍팍 오르는 것처럼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것 같아서 상당히 걱정스럽고…."]

[장영준/경기 오산시 : "중국집 가서 밥을 먹을 때, 한 2~3년 전보다는 3천 원 정도 더 오른 것 같아서… 최근에 (음식값이 오른걸) 느낀 것 같아요."]

실제로 지난달 외식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 이후 2년 1개월 만입니다.

햄버거, 김밥, 짬뽕, 김치찌개 백반, 냉면 등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 가격이 줄줄이 상승했고, 구내식당 식사비도 인상됐습니다.

이렇게 외식 물가가 오르면서 소비와 밀접한 개인 서비스 가격도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이달 2일 : "개인서비스 가격 또한 운영비 상승과 재료비 인상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소비자물가상승 폭이 전년도에 비해 확대되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도 외식비를 올릴 변수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음식 재룟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곡물과 육류, 유제품 등 5개 품목으로 구성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4.8% 올랐습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 연속 계속되는 가격 상승세입니다.

여기에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분출되고 추가 재난 지원금 등이 현실화되면 외식비가 더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최민영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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