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사회복지시설 노동자에 장기근속휴가·복지포인트 지급
[경향신문]
광주시가 사회복지시설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장기근속휴가 등을 신설하고 복지포인트도 지급하기로 했다. 감정노동에 따른 직무스트레스 예방을 위한 실태조사에도 착수한다.
광주시는 6일 “사회복지시설 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계획을 확정해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2023년까지 71억원을 투입해 유급휴가를 신설하고 복지포인트 등을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지역 617곳의 복지시설에 종사하는 노동자 3300여명에게 적용된다.
광주시는 10호봉 미만은 연간 15만원, 10호봉 이상은 연간 2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다. 내년부터는 노동자들의 안전보장을 위한 상해보험 가입비도 지원된다. 공무원 수준의 유급휴가도 신설됐다. 그동안 연간 10일이었던 유급병가는 공무원과 같은 연간 60일까지 확대됐다. 연간 2일의 자녀돌봄휴가도 신설된다. 장기근속휴가제도 도입된다. 10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는 5일, 20년 이상은 10일, 30년 이상 근무하면 또다시 10일의 장기근속휴가를 부여받게 된다.
노동자들의 휴가에 따른 공백을 지원하기 위해 대체인력 지원도 확대된다. 그동안 사회복지사와 조리사에 한해서만 가능했던 대체인력은 다음달부터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모든 직종이 가능해진다. 주중 낮 근무에만 가능했던 지원방식도 밤 근무와 주말 낮 근무까지 확대된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복지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동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안정적 노동여건이 먼저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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