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2억 벤츠 안 탄다".. 김근식 "누가 물어봤나, 기이한 조국"

강영수 기자 2021. 6. 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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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6일 자신의 딸 조민씨가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면서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온라인에 떠도는 의미 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조선DB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알립니다’라는 공지글 형식을 게시물을 올려 “지인분이 2030세대 커뮤니티에서 제 딸이 2억원짜리 벤츠를 타고 직장에 출퇴근한다는 소문이 돈다며 확인 연락을 줬다”고 했다. 이어 “제 딸은 2013년산 현대차 아반떼를 타고 있다. 직장 동료 중 벤츠를 타는 사람은 있다고 한다”며 “저서 ‘조국의 시간’에서도 밝혔지만, 저희 가족은 외국 유학 시절 외엔 외제차를 탄 적이 없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비하고 저열한 자들이 많다”며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이 제 딸이 ‘빨간색 포르쉐' 탄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민·형사소송을 당했다는 점을 상기하고자 한다”고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앞서 조 전 장관은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이 한 여배우를 밀어줬다’ ‘딸이 포르쉐를 타고 다닌다’고 주장한 유튜브 채널 가세연과 출연진을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애초 관심도 없는데, 온라인에 떠도는 의미없는 헛소문에 자기 혼자 나서서 딸이 모는 차종을 밝히고 있으니. 정말 참 이상한 조국”이라며 “자기 딸이 벤츠 안 탄다고 스스로 나서서 공개하는 조국의 페북질, 참 기이한 행태”라고 했다.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을 겨냥해 “무식할 정도로 부지런한 건지, 대책 없는 관종인 건지”라며 “누가 조국 딸 무슨 차 모는지 물어봤나”라고 했다. 그는 “조민씨가 벤츠 몬다고 언론이 최근에 공개 보도했나. 유력 정치인이나 파워 유튜버가 최근에 공개적으로 의혹 제기한 적 있나. 가세연이 최근에 또 허위사실 유포했나”라고 반문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페이스북

그는 “조국 정도 되는 악명높은 셀럽(유명인)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러쿵저러쿵 입방아 소문이라는 게 별별 게 다 있을 것이다. 농담도 있고 뻥도 있고 지레짐작도 있고 심지어 욕설도 있게 마련”이라며 “그래서 저도 그렇고 대부분 사람들은, 쓸데 없는 비난 댓글이나 헛소리 주장은 읽지도 않고 신경 쓰지도 않는다”라고 했다.

김 교수는 “(조 전 장관은) 세상이 자기중심으로 돈다며 거대한 동굴 속에 갇혀있는 과대망상 나르시스트”라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데, 마치 세상 모두가 자기 딸 벤츠 탄다고 관심갖는 것처럼 착각하고, 그래서 실체도 없는 벤츠설에 스스로 나서서 아반떼라고 떠벌이는 조국. 참 불쌍한 돈키호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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