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로 외제차 사고내 5억 가로챈 동창들
최승균 2021. 6. 6. 20:36
4년 동안 52차례 접촉사고
4년 동안 중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내고 5억원이 넘는 합의금을 가로챈 학교 동창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29) 등 중고차 딜러 2명을 구속하고 동창 B씨(29) 등 2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2015년 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경기도 부천과 인천 일대에서 중고 외제차 등 차량 10대를 몰고 다니며 52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 8곳에서 합의금과 미수선 수리비 등 5억2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실선이나 점선 직진 구간에서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만 골라 접촉 사고를 내고는 피해를 부풀려 과도한 병원 치료를 받고 합의금을 받아 챙겼다. 또 외제차는 보험사에서 차량을 수리하는 대신 현금으로 주는 미수선 수리비를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초·중·고등학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대다수가 중고차 딜러로, 자신이나 부모 명의 차량으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고의 교통사고를 의심한 피해자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한 끝에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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