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사면이 아닌 가석방으로 풀수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 "가석방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을 들어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밝힌 뒤 여당에서도 적극적으로 사면론을 뒷받침한 셈이다.
6일 송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을 실었다. 송 대표는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돼 활동을 못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도 되는 점"이라며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재용 사면론에 대해)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며 "저도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사면·가석방을 강하게 반대하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부담을 덜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 2일 문 대통령은 국내 4대 그룹(삼성·현대차·SK·LG)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 부회장 사면 건의를 받고 "고충을 이해한다. 국민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는 법치주의 훼손이라며 반발도 있지만, 사면찬성론이 70% 가까이 나오는 여론에 기우는 분위기다. 문 대통령이 사면을 결단하더라도 법무부가 승인하지 않으면 이 부회장은 5년간 관련 회사에 취업할 수 없다.
하지만 청와대가 사면을 결정한다고 할 때 법무부가 이 부회장 경영복귀에 반대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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