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 투표 하루 앞두고..李 '탄핵 인정' 羅 '전쟁 지휘' 朱 '단일화'

이준석 "탄핵 인정 용기 생기면 많은 주자 함께"
나경원 "민주당, 선거 도사들..정권교체 소명"
주호영 "우리끼리 후보 디스 안돼..단결할 사람"
홍문표 "다섯번 대선 직접 책임..경륜 있어"
조경태 "용감하게 홍보물 개인에 전파해 달라"

[대전=뉴시스]강종민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이 4일 오후 대전시 서구 괴정동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6.0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6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원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대표 후보들은 각기 다른 당심 호소 전략을 펼쳤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힘 울산시당 당원간담회에서 "우리 당이 대선을 위해 넘어야 할 관문 중에는 '탄핵'이 있다"며 "당원 분들께 주제 넘게도 만약 여기(탄핵)에 대해 우리가 다른 생각을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면 우리는 많은 대선주자들과 함께 대선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를 드리며 사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적인 감정이고, 당대표가 된다면 공적인 책무가 주어진다"라며 "보수 진영을 이끌어 대선과 지선에서 승리해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를 살리고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한다는 공적인 목표가 생긴다"라고 호소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강원도당 간담회에서 "민주당은 선거의 도사들이다. 이번 당대표는 전쟁을 지휘해야 한다. (정권교체는) 제 마지막 소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호영 전 원내대표는 경북 영덕 당협을 찾아 "우리들끼리 범야권 대선 후보에 대해 디스하고, 낙인찍으면 안 된다"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끼리 단결하고 단합하고, 야권 후보 단일화하고, 제대로 해야 하는데 그걸 할 사람이 저 주호영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홍문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저 홍문표는 다섯 번의 대통령 선거를 직접 책임 맡아 치른 경험과 경륜이 있는 후보자"라며 "청년청 신설, 자영업자·중소상공인보호법, 여성보호법, 노인복지청 신설법안 등으로 중도층 지지를 확실히 이끌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경태 의원은 "한 분 한 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여러분의 SNS를 아끼지 마시라"라며 "용감하게 주변 모든 친구분들께 저의 홍보물을 개인 개인으로 전파해 달라"고 직접 홍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오는 7~8일 당원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사전투표(70%)를 진행한다. 9~10일에는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를 진행한 후 11일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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