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트, 8이닝 12K 1실점..SSG는 3연패 탈출+선두 수성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SSG 랜더스가 선발 윌머 폰트의 쾌투를 앞세워 단독 선두를 수성했다.

SSG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두산과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3연패를 탈출한 SSG는 29승(21패)째를 올리며 1위 자리를 지켰다.

3연승이 좌절된 두산은 27승23패가 됐다. 선두 SSG와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폰트가 시즌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폰트는 8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요리했다. 홈런 하나를 맞았지만 삼진 12개를 솎아내며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도 7이닝을 4피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지원은 없었다.

두산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승진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SSG가 홈런으로 앞서갔다.

SSG 김강민은 3회 1사 후 3볼-1스트라이크에서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의 5구째 직구를 공략,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선제 솔로 아치(시즌 3호)를 그렸다.

두산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는 0-1로 끌려가던 4회 1사 후 폰트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우월 1점 홈런(시즌 7호)을 쏘아 올렸다.

1-1의 팽팽하던 균형은 불펜 가동과 함께 깨졌다.

SSG는 8회초 바뀐 투수 이승진을 공략했다. 선두 박성한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강민이 희생번트를 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추신수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1사 1, 2루를 맞은 최정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나 계속된 1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뽑지는 못했다. 3루 도루를 시도하던 추신수가 이승진의 견제에 2루에서 아웃됐고, 런다운에 걸린 1루 주자 최정마저 유격수 김재호에게 태그아웃됐다.

아쉬운 주루사로 가라앉을 뻔한 흐름을 폰트가 살려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폰트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하며 두산을 잠재웠다.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초, SSG는 2점을 더 얻어내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 제이미 로맥이 장원준의 체인지업을 때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

최주환의 안타와 최지훈의 희생번트, 이재원의 볼넷 등으로 연결된 2사 1, 2루에서는 박성한의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며 점수 차를 더 벌렸다.

4-1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한 SSG 서진용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끝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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