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부실수사' 집중 조사..유족 "국선변호인 곧 고소"

2021. 6. 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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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안타까운 이번 사건 초기에 있었던 공군의 대처가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사건을 담당했던 국선변호인을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추가 고소할 방침인 가운데, 국방부 역시 '부실수사 의혹' 관련자들을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팀은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던, 20전투비행단에 상주하며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부실수사' 의혹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군사경찰과 공군 법무실도 조사 대상에 오른 것으로 보입니다.

공군 검찰은 사건을 접수하고도 55일 동안 가해자 조사를 하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공군 소속의 국선변호인도, 이 중사가 사망할 때까지 한 차례도 면담을 갖지 않았고 전화 통화만 2번 가진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다음 주 공군 소속 국선변호인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추가 고소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정환 / 유족 측 변호인 - "국선변호인이 한 조치는 전화 통화 2번 외에는 없는 걸로 확인이 되고 피해자도 유가족에게 살아생전에 말씀하신 것으로 봤을 때 특별한 조력을 받지 못해…."

국방부는 이번 사건의 은폐·회유 혐의로 보직 해임된 상관 두 명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도 검토 중입니다.

두 명 가운데 한 명인 상사는 당시 "성추행을 보고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합의 종용 혐의를 받고 있고,

다른 준위는 회유와 함께 회식 자리에서 숨진 이 중사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박원용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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