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댓국 먹고 싶어요"..군대 급식 준비 현장 가보니
【 앵커멘트 】 지난 4월 군대 내 부실급식 폭로 이후 연일 관련 뉴스가 국민적 관심을 끌면서 대통령까지 사과하기에 이르렀는데요. 부대 조리실의 현주소는 어떨까요. 장병들은 무얼 먹고 싶어할까요.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능숙하게 호박을 자르고 빠르게 상추를 씻습니다.
커다란 조리통에 돼지고기를 넣고 두 팔로 삽을 이용해 수백 번 저어 볶아냅니다.
4명의 조리병이 준비해야 하는 음식은 돼지 불고기 백반 190인분.
오전 6시부터 부대의 급식을 담당하지만, 최근 부실한 급식 논란에 대해서는 아쉬움과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유지헌 / 병장(조리병) - "조리병으로서는 마음이 아픕니다. 급식이 제일 중요한데,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근무 강도는 사람이 없다 보니 힘든 편인 것 같습니다."
식단은 영양사가 영양분을 고려해 고심 끝에 짜지만, 일선 장병의 기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예찬 / 공군 상병 - "순댓국 정도 먹고 싶습니다. 급식이 맛이 없는 것 나올 때도 있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부족하면 간식류로 먹고."
국방부는 이달부터 돼지와 닭고기 등 병사들이 선호하는 육류를 10% 증량하고 7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병사 1일 급식비도 1만 원으로 인상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조리병의 근무 여건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 향후 군대 내 식단과 조리 담당자들의 생활이 어떻게 바뀔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급식 #조리병 #MBN 이상주기자 #장병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분양 받으면 인생역전? '로또 줍줍' 나온다
- 세대교체 vs 대역전극, 국민의힘 '운명의 한 주'
- 이성윤 승진 두고 ″영광의 상처″ vs ″개판″
- 비트코인 진짜 돈 되나?…엘살바도르, 세계최초 법화지정 추진
- 살림 신생아 조영남, '살림남2' 합류..가스레인지도 못 켜? [M+TV인사이드]
- 해커집단 어나니머스, 가상화폐 뒤흔든 머스크에 '응징 예고'
- '007 본드걸' 에클랜드, 수천 번 성형시술에 ″인생 망쳤다″ 고백
- 현재 조 1위, 카타르 월드컵 최종 예선 남은 일정은?
- 남친·버닝썬 논란 해명 예고, 한예슬 ″유튜브 시청 부탁″
- 하태경 ″성추행 공군중사 도움 요청 묵살? 악의적 비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