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발 인플레 우려] 서민 외식물가 '들썩'.. 가계부담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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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짬뽕, 치킨, 돈가스 등 서민들의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식 물가를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꿈틀대는 것은 수요 측면의 가격 상승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고,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강하게 표출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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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짬뽕, 치킨, 돈가스 등 서민들의 대표 외식 메뉴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강하게 분출할 경우, 수요 측면의 가격 상승이 가속화하면 인플레이션 나타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6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 물가는 1년 전보다 2.1% 상승했다. 외식 물가 상승률이 2%대에 올라선 것은 2019년 4월 2.0%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외식 물가는 상승세는 올해 내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에서 올해 1월 1.1%, 2월 1.3%, 3월 1.5%, 4월 1.9%에 이어 지난달 2%대에 진입했다.
특히 서민들이 즐겨 찾는 음식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짬뽕이 3.3% 상승해 2019년 10월 3.5% 이래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이밖에 라면(외식) 2.8%, 치킨 2.4%, 햄버거 6.1%, 생선회(외식) 5.6%, 구내식당 식사비 4.4%, 김밥 4.2%, 볶음밥 3.9%, 자장면 3.2%, 떡볶이 2.8%, 김치찌개 백반 2.6%, 냉면 2.4% 등이 평균 외식 물가보다 더 크게 올랐다. 또 외식 물가 상승으로 소비와 밀접한 개인 서비스 가격도 2.5% 상승했다.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의 오름폭이 확대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기상 여건 악화 등에 따른 농축수산물의 일시적 공급 충격으로 재료비 인상 등이 물가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하반기 공급을 늘리면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요 증가가 물가 상승에 영향이 없다고 말할 순 없지만 아직은 상승을 주도하는 양상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외식 물가를 비롯한 개인서비스 가격이 꿈틀대는 것은 수요 측면의 가격 상승도 본격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고,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강하게 표출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천소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전략연구부 연구위원은 "현재 지표 상 소비자물가가 상승하는 것은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면서 "근원물가가 올라가는 추세이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늘어난 상태이기 때문에 공급 측면뿐 아니라 다른 부분 가격상승 압력도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박재찬기자 j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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