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공군 중사 추모소 방문 직접 결정..'병영 폐습 척결' 의지 강력

박혜연 기자,김상훈 기자 2021. 6. 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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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성추행 피해를 입고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찾은 것은 병영문화 폐습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현충원 추념사에서 밝혔던 '병영문화 폐습'에 대한 척결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방문을 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찾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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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 추념식 직후 국군수도병원 찾아.."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
추념식서 "병영문화 폐습 반드시 바로 잡겠다" 강조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모 부사관의 추모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앞에 헌화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6.6/뉴스1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성추행 피해를 입고 2차 가해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추모소를 찾은 것은 병영문화 폐습을 바로잡겠다는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결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추념식을 마치고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이 중사의 추모소를 방문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전날(5일) 문 대통령이 이 중사 추모소에 조화를 보내 위로의 뜻을 전한 지 하루 만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뉴스1에 "(추모소 방문은) 대통령님 의지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충원 추념사에서 밝혔던 '병영문화 폐습'에 대한 척결 의지의 연장선상에서 직접 방문을 결정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의 부모님에게 "얼마나 애통하시냐"는 위로의 말과 함께 "국가가 지켜주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했고, 이 중사의 아버지는 "딸의 한을 풀고 명예를 회복시켜달라"고 말했다. 어머니도 "철저하게 조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상했을 텐데 건강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함께 추모소를 찾은 서욱 국방부 장관에게 "철저한 조사뿐 아니라 이번 계기로 병영문화가 달라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통해 "아직도 일부 남아 있어 안타깝고 억울한 죽음을 낳은 병영문화 폐습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군 장병들의 인권뿐 아니라 사기와 국가안보를 위해서도 (병영문화 폐습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지난 4일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이 사의를 표명하자 한 시간여 뒤 즉각 수용했다. 가해자와 군 당국에 대한 엄정 대응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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