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 논란은 '백신 사기의혹 사건'..명백히 밝혀야"

남승렬 기자 2021. 6. 6.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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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대구 의료계의 '화이자' 백신 도입 추진을 거론하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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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 겨냥해 "백신정국에 한번 떠볼려고..신중하시라" 직격
홍준표 의원이 16일 오후 대구 중구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권영진 대구시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17.8.16/뉴스1 © News1 DB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준표 무소속 (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대구 의료계의 '화이자' 백신 도입 추진을 거론하며 "해프닝으로 넘어갈 사안이 아닌 중대한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신 사기 의혹 사건은 대만, 일본 뉴스에서도 보도될 만큼 국제적 사건으로 커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대구시는 메시시티대구협의회 차원에서 선의로 한 일 이라고 계속 설명하고 있으나 그렇다면 그걸 왜 시장이 직접 나서서 홍보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대구시의 예산 지원은 없었는지도 밝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그 사건이 백신 사기로 밝혀지고 예산이 지원됐다면 그 예산은 모두 환수돼야 한다"며 "불법 예산을 집행한 사람은 국고 손실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에도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권영진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권 시장을 겨냥해 "내가 TK공항특별법을 발의했을 때 대구시장 권한 침해라고 반발하면서 침묵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구지검을 방문했을 때는 꽃다발 들고 검찰청 앞마당까지 찾아가 환영하는 이례적인 경박성을 보였다"며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이어 "백신 정국에 한 번 떠볼려고 백신 사기로 의심되는 사람들에게 휘둘려 부끄러운 처신을 했다"며 "시장은 250만 시민을 대표하는 중주하고 큰 자리니 남은 임기 동안 만이라도 대구시민들의 자존과 명예를 위해 무겁고 신중하게 처신하라"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대구시는 자체적으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도입 3천만명 분 구매를 추진 중이라고 정부에 밝혔다.

하지만 이를 두고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측이 사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언급해 논란이 일었다.

중수본 측은 "무역회사가 대구시와 대구시 의료인 단체 쪽으로 제안했던 내용을 대구시가 전달한 상황인데 정부도 구하기 힘든 것을 외국 무역회사가 공급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워서 화이자 본사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5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지역 의료계가 선의에서 한 노력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것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구시는 "대구 의료계를 대표하는 메디시티대구협의회에서 추진한 화이자 백신 도입이 논란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은 뜻을 전했다.

권영진 대구시장(가운데)이 31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2021.5.31/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이어 "백신 도입 노력은 대구시 차원이 아니라 협의회에서 정부의 백신 도입을 돕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한 것"이라며 "대구시는 협의회의 추진 상황을 전달받고, 백신 도입 문제는 중앙정부의 소관사항이어서 보건복지부와 협의할 것을 권고했으며, 백신 도입과 관련해 예산을 집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권고에 따라 대구시장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협의회에 작성해 준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를 조속히 벗어나도록 하려는 선의에서 보여준 대구 의료계의 노력은 존중돼야 한다"며 "그런데도 '사기극' 등으로 폄훼했다"며 재차 유감을 표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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