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정치인 연령 낮추는 세대교체 아닌 실용정치가 더 중요"

곽은산 2021. 6. 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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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6일 세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민주당 최초 '영남 3선'을 한 경험을 내세워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돼 있기도 하고, 세대교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본다. 그만큼 많은 국민과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쇄신하길 바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정치인들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세대교체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젊고 참신한 실용정치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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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조경태
"민주당 출신 첫 영남3선 밑바탕
꼰대정당 이미지 쇄신 위해 노력
尹 영입 위해 비옥한 토양 만들 것"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조경태 의원은 6일 세계일보와 서면 인터뷰에서 민주당 최초 ‘영남 3선’을 한 경험을 내세워 정권교체를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이준석 현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면서도 정치인 연령을 낮추는 세대교체가 아닌 실용정치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영입 문제를 놓고는 자강론을 주장하며 당을 우선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대표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민주당 시절 최초 영남 3선을 했고 호남 출신이 아니면 안 된다던 최고위원에 대의원투표 1위로 당선됐다. 당적 변경 후 20대 총선에선 부산 지역 최다득표를 했고 민주당 출신이라 어렵다던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에도 최다득표로 당선됐다. 어려운 선거에서 이겨온 경험이 국민의힘을 (대선에서) 이기는 정당으로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경태 의원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상암 MBC스튜디오에서 열린 100분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것만은 꼭 해내겠다는 공약이 있다면.

“당대표가 되면 당의 권력을 온전히 당원에게 돌려주겠다. 당의 주요 결정에 당원들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의사결정시스템을 정비하고, 공직선거 경선 시 기존 당원에게 가산점을 부여해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당원 역차별 문제를 해소하겠다. 여의도연구원 싱크탱크 기능을 복원하는 동시에 청년들이 직접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

-국민의힘에 가장 부족한 점과 해결책은.

“꼰대정당, 웰빙정당, 낡은정당의 이미지를 벗어던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 여당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사고를 갖고 젊고 참신한 정책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 차기 대선을 앞두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계파나 출신을 따지지 않고 국민의힘에 모여 원리원칙대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차기 대선후보를 공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

-이준석 현상을 어떻게 평가하나.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반영돼 있기도 하고, 세대교체라는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된 현상이라고 본다. 그만큼 많은 국민과 당원들께서 국민의힘이 혁신하고 쇄신하길 바라는 것이다. 단순하게 정치인들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세대교체가 아니다. 보수와 진보라는 낡은 이념 틀에서 벗어나 좀 더 젊고 참신한 실용정치를 해야 한다.”

-2030 유권자를 끌어안을 복안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 문제, 주거 문제, 결혼·출산 문제 등 청년층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늘려가야 한다. 많은 젊은이가 교감하고, 때론 직접적인 참여도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새 당대표가 해야 할 역할이라고 본다. 저 또한 28세에 처음 총선에 출마해 36세에 처음 당선된 청년 정치인이었다. 이런 경험을 젊은 세대와 언제든지 함께 나누고 싶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외부인사 영입 계획은.

“비옥한 땅에는 어떤 곡식이든 잘 자라듯이 토양이 중요하다. 당 내외 우수한 대권주자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비옥한 토양으로 만들어내는 게 우선이다. 국민의힘이 대안정당, 수권정당의 틀을 갖춘다면 유력 주자로 거론되는 분들이 자연스럽게 우리 당에 합류하실 거라 생각한다.”

-계파논쟁에 대한 생각은.

“지금은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보고, 자신의 능력·실력·비전을 국민들께 호소하고 페어플레이 해야 한다. 상대 후보를 자꾸 흠집 내거나 약점 잡는 모습은 이번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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