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이색 취미보며 활력 찾으세요"
삼성SDI 기흥 본사 컴플라이언스팀에서 근무하는 황예슬 프로(32)는 동료 사이에서 '타고난 금손'으로 불린다. 태교를 목적으로 일러스트 그리기를 시작한 그는 회사 동료들을 위해 가족사진, 웨딩사진 등을 일러스트로 그려 선물해왔다. 미술과 관련이 없는 공대를 졸업한 황 프로는 갤럭시노트20, 무료 앱만 활용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이 같은 재능을 업무에도 적용했다. 회사 컴플라이언스 제도를 설명하는 내용을 기존 텍스트 기반에서 일러스트 위주 콘텐츠로 풀어내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울산 사업장에서 배터리 품질 안정화 업무를 담당하는 최거용 프로(40)의 취미는 '실전 사격 스포츠'다. 실탄을 이용한 권총, 소총, 샷건, 에어 소프트건 등으로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목표물을 맞추는지 기록을 겨루는 종목이다. 영화 '존 윅' 시리즈 촬영을 위해 배우 키아누 리브스가 배운 것으로도 유명하다.
최 프로는 부산 사격연맹 정식 선수로 그와 같이 실총 사격 자격을 갖춘 선수는 국내 36명에 불과하다. 황 프로는 입사 후 지인 소개로 실전 사격에 입문했다. 취미 생활로 시작했지만 체력 테스트와 해외 실총 사격시험 등을 거쳐 정식 선수 자격까지 갖추게 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임직원들의 숨은 재능이 많은데 부럽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에서는 이러한 캠페인 외에도 전 임직원에 대한 정기 심리검사를 실시하고 상담센터를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블루 극복과 임직원 마음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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