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영재학교 6개교 경쟁률 6.01대 1..올해의 절반에도 못 미쳐

중복 지원 금지·의약 계열 지원시 불이익 영향인 듯

서울과학고등학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내년도 전국 영재학교 경쟁률이 올해 대비 대폭 하락했다.

6일 입시업체 종로학원 하늘교육에 따르면 2022학년도 전국 과학영재학교, 과학예술영재학교 6개교의 정원 내 평균 경쟁률은 6.01대 1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14.21대 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경쟁률이 하락한 것은 중복 지원 금지 영향이 큰 것으로 종로학원 하늘교육은 분석했다.

올해부터 전국 영재학교 간 중복 지원이 금지돼 응시생들은 1단계 원서 제출 때 영재학교 가운데 한 곳에만 지원해야 한다.

의약 계열 지원에 대한 불이익 사항을 입학 요강에 명시하고 원서 지원 때 '의약 계열 지원 제한 동의서'에 동의해야 한다는 점도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학교별 경쟁률은 서울과학고가 전년 7.61대 1에서 6.01대 1로 하락했다.

대전과학고는 12.54대 1에서 4.53대 1로, 대구과학고는 17.10대 1에서 5.09대 1로, 광주과학고는 9.10대 1에서 5.20대 1로 각각 떨어졌다.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의 경쟁률은 23.33대 1에서 8.19대 1,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는 19.25대 1에서 7.41대 1로 경쟁률이 하락했다.

영재학교 가운데 한국과학영재학교는 7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경기과학고는 지난 3일 원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지원 현황은 공개되지 않았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제공]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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