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트럼프 계정 2년간 더 정지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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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계정 정지 조치를 2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닉 클레그 페이스북 부사장은 성명에서 "당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은 이같은 제재를 받을만한 심각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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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닉 클레그 페이스북 부사장은 성명에서 “당시 상황의 엄중함을 고려할 때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은 이같은 제재를 받을만한 심각한 규정 위반”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서 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연방의사당 폭동 사태를 선동했다는 이유로 그의 계정을 무기한 정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6일 페이스북의 독립 감독위원회가 “무기한 정지까지는 부적절했다”며 “6개월 내에 다른 사용자에게 적용되는 규칙에 상응하는 조치를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페이스북이 ‘2년 정지’라는 새로운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3년 1월에 페이스북 복귀 자격을 얻게 된다. 페이스북은 “전문가들이 그의 복귀가 공공 안전에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할 때 (복귀가) 허가될 것이며 복귀 후에 규정을 위반하면 영구정지를 포함해 엄격한 가중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e메일 성명을 통해 “(해당 조치는) 조작된 지난해 대선에서 내게 투표한 7500만 여 명에 대한 모욕”이라며 “다음번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 더이상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부부와의 저녁식사는 없을 것이다. 모든 게 그저 비즈니스일 것”이라고 반발했다.
백악관은 페이스북의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뀔 것 같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우리는 지난 수년간 그가 어떻게 SNS 플랫폼을 사용해왔는지 봐왔다. 2년 안에 얼룩말이 자신의 줄무늬를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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