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럼 2021- 우주포럼] "우주판 골드러시 이제 시작..퍼스트무버 전략 서둘러라"

고광본 선임기자 2021. 6. 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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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대항해 시대 우주강국은 물론 우주 후발국까지 골드러시에 나서는 가운데, 우주청 등 우주 거버넌스를 명확히 하고 차별화를 통해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는 9일 '제3회 서경우주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마크 세레스 룩셈부르크 우주청장 겸 경제부 우주국장은 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지 않는 대신 위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세계 우주 벤처·스타트업이 몰려올 수 있는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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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세레스 룩셈부르크 우주청장 인터뷰
마크 세레스 룩셈부르크 우주청장 겸제부 우주국장
[서울경제]

우주대항해 시대 우주강국은 물론 우주 후발국까지 골드러시에 나서는 가운데, 우주청 등 우주 거버넌스를 명확히 하고 차별화를 통해 퍼스트 무버 전략을 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오는 9일 ‘제3회 서경우주포럼’에서 발제를 맡은 마크 세레스 룩셈부르크 우주청장 겸 경제부 우주국장은 6일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룩셈부르크는 우주발사체를 개발하지 않는 대신 위성 서비스를 강화하고 세계 우주 벤처·스타트업이 몰려올 수 있는생태계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룩셈부르크는 자국에 둥지를 튼 우주 기업들에 유럽우주청(ESA)와의 공동 연구개발(R&D)을 알선하고 고급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다. 우주개발펀드를 조성하고 우주인력 양성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세레스 청장은 “뉴 스페이스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전략을 가져야 한다”며 “지난 2017년 민간 기업이 (앞으로 달과 소행성 등에서) 추출하는 우주자원에 대한 권리를 보장하는 법을 유럽 최초로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인구 60만 명 규모로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개방적인 우주생태계를 만들어 해외 우주기업들을 대거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룩셈부르크는 1980년대 위성 서비스 사업을 키워 위성통신과 우주자원 분야에서 퍼스트무버의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우주포럼에서 발제하는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최근 한미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 주도의 달 탐사 프로젝트인 아르테미스 협정에 가입하고 미사일 사거리와 중량 제한이 해제되고 우주발사체에의 고체연료 사용 족쇄도 풀렸다”며 “차제에 우주청이라든지 우주 컨트롤타워를 확고히 세우고 2023년부터 시행되는 제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에 좀 더 담대한 우주개발 비전과 전략을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공위성·발사체·우주탐사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했던 비효율에서 벗어나 국가적으로 통합된 우주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고광본 선임기자 kbg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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