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송영길"尹, 평생 사람을 '도둑놈' 규정..벼락공부로 바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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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거권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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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부터 SMR까지, 내 주장이 문대통령 정책과 일치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거권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주도' 국정운영을 강조해온 송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아 "공교롭게도 제가 주장해왔던 것이 VIP(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당히 일치돼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평생을 '저 사람 도둑놈 아닌가' 하며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해온 사람이 벼락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드 전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해 가혹하게 다루었으면 본인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단단히 별렀다.
지난 2일 공개 사과로 '조국 사태' 털어내기에 나선 송 대표는 이미 대선 준비 모드로 전환한 상태였다. 인터뷰 시작부터 "당 대표 취임 한 달보다 내년 3월 대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의 대표실 벽 한켠에는 '대선 D-276일'이라고 적힌 상황판이 붙어 있었다.
다음은 송 대표와의 일문일답.
-- 취임 한 달 소감은.
▲ 인사청문회 당시 당청 간 조율을 잘했다. '조국 사태' 논란도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하자"는 공감대를 만들었다.
-- 재·보선 무공천 번복 논란에 대한 생각은.
▲ 당시에도 공천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심판의 대상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국민의 선택 기회 박탈이다. 때려주고 싶은 국민에게는 한 번 맞아줘야 한다.
-- 무공천의 제도화에 대한 생각은.
▲ 중대범죄로 선출직 공직을 상실해 국민께 보궐선거 비용을 부담하게 한 경우 (해당 정당은) 공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여야 합의로 추진하려 한다. (국민의힘) 새 대표가 당선되면 의견을 제시해볼 생각이다.
--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외에 피해지원을 위한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
▲ 그 전에 2016년 초 정부가 일방적으로 셧다운 시켜놓고 보상해주지도 않은데다가 재산 청산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개성공단 기업 문제도 손실보상법과 같이 논의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이 점검하겠다.
-- 송영길의 차후 정책 구상은.
▲ 현재 추진 중인 '누구나집'과 다음주쯤 추진을 본격화할 '누구나보증'이 있다. 대한민국은 신용등급에 따른 경제적 신분 차별 사회다. 적어도 집 문제만큼은 그런 차별을 없애야 한다.
'누구나보증'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2.7%의 이율로 임대차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여기에 '보증금 담보 대출'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 아래 임대차 보증금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다.
--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변화가 필요한가.
▲ 탈원전보다 탈탄소가 상위 개념으로 가야 한다. 탈원전보다는 탈석탄, 탈LNG가 먼저다.
-- 한동안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는 필요하다는 입장인가.
▲ 그렇다. 사우디아라비아나 필리핀 등 SMR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가 아직은 많다. 덧붙이자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가 언급한 백신 생산 허브 기지 설립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협의 등 제가 주장했던 것이 공교롭게도 VIP(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당히 일치하고 있다.
-- 여당 당 대표로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생각은.
▲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개헌으로)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선거권 기준도 만 18세로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
--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해 가혹하게 다루었으면, 본인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특수부 검사는 사람을 범죄자로 보고 잡아넣는다.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볼 사람, 평생을 '저 사람 도둑놈 아닌가?' 하며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해온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나. 그런 사람이 벼락공부를 한다고 모드 전환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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