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송영길"尹, 평생 사람을 '도둑놈' 규정..벼락공부로 바뀌겠나"

강민경 2021. 6. 6.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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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거권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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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이상 대선출마 제한 풀어야..자연스러운 추세"
"백신부터 SMR까지, 내 주장이 문대통령 정책과 일치해"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6일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며 개헌 필요성을 거론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당 대표실에서 진행된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선거권도 만 18세로 하향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 주도' 국정운영을 강조해온 송 대표는 취임 한 달을 맞아 "공교롭게도 제가 주장해왔던 것이 VIP(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당히 일치돼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평생을 '저 사람 도둑놈 아닌가' 하며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해온 사람이 벼락공부를 한다고 해서 모드 전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해 가혹하게 다루었으면 본인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단단히 별렀다.

지난 2일 공개 사과로 '조국 사태' 털어내기에 나선 송 대표는 이미 대선 준비 모드로 전환한 상태였다. 인터뷰 시작부터 "당 대표 취임 한 달보다 내년 3월 대선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의 대표실 벽 한켠에는 '대선 D-276일'이라고 적힌 상황판이 붙어 있었다.

다음은 송 대표와의 일문일답.

부동산 등 현안 언급하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남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답하고 있다. 2021.6.6 jeong@yna.co.kr

-- 취임 한 달 소감은.

▲ 인사청문회 당시 당청 간 조율을 잘했다. '조국 사태' 논란도 "조국의 시간을 국민의 시간으로 전환하자"는 공감대를 만들었다.

-- 재·보선 무공천 번복 논란에 대한 생각은.

▲ 당시에도 공천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심판의 대상이 사라져버리는 것은 국민의 선택 기회 박탈이다. 때려주고 싶은 국민에게는 한 번 맞아줘야 한다.

-- 무공천의 제도화에 대한 생각은.

▲ 중대범죄로 선출직 공직을 상실해 국민께 보궐선거 비용을 부담하게 한 경우 (해당 정당은) 공천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를 여야 합의로 추진하려 한다. (국민의힘) 새 대표가 당선되면 의견을 제시해볼 생각이다.

-- 손실보상법 소급적용 외에 피해지원을 위한 구체적 복안이 있는가.

▲ 그 전에 2016년 초 정부가 일방적으로 셧다운 시켜놓고 보상해주지도 않은데다가 재산 청산조차 하지 못하게 하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이야기를 먼저 하고 싶다. (개성공단 기업 문제도 손실보상법과 같이 논의하겠다는 것인가) 그렇다. 같이 점검하겠다.

-- 송영길의 차후 정책 구상은.

▲ 현재 추진 중인 '누구나집'과 다음주쯤 추진을 본격화할 '누구나보증'이 있다. 대한민국은 신용등급에 따른 경제적 신분 차별 사회다. 적어도 집 문제만큼은 그런 차별을 없애야 한다.

'누구나보증'은 신용등급과 무관하게 2.7%의 이율로 임대차 보증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자는 생각이다. 여기에 '보증금 담보 대출' 제도를 만들려고 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 아래 임대차 보증금을 담보로 은행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다.

--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변화가 필요한가.

▲ 탈원전보다 탈탄소가 상위 개념으로 가야 한다. 탈원전보다는 탈석탄, 탈LNG가 먼저다.

-- 한동안 소형모듈원전(SMR) 분야는 필요하다는 입장인가.

▲ 그렇다. 사우디아라비아나 필리핀 등 SMR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국가가 아직은 많다. 덧붙이자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가 언급한 백신 생산 허브 기지 설립과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협의 등 제가 주장했던 것이 공교롭게도 VIP(문재인 대통령)의 정책과 상당히 일치하고 있다.

-- 여당 당 대표로서 '이준석 돌풍'에 대한 생각은.

▲ 만 40세 이상 대선 출마 자격 제한은 (개헌으로) 풀어야 하지 않나 싶다. 선거권 기준도 만 18세로 조정됐다.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본다.

-- 야권 유력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는.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장관직 하는 것도 그렇게 못마땅하게 생각해 가혹하게 다루었으면, 본인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 특수부 검사는 사람을 범죄자로 보고 잡아넣는다. 국민을 잠재적 범죄자로 볼 사람, 평생을 '저 사람 도둑놈 아닌가?' 하며 사람을 잠재적 범죄자로 규정해온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이 되나. 그런 사람이 벼락공부를 한다고 모드 전환이 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현안 해결 의지 밝히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후 국회 당 대표실에서 열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19 손실보상법, 남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답하고 있다. 2021.6.6 jeong@yna.co.kr (끝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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