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연장 승부 끝 시즌 첫 승..10년 연속 우승 대기록(종합)

이상필 기자 2021. 6. 6.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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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가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르며 10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장하나는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시즌 첫 승, K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더불어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보태며, KLPGA 정규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51억3461만0046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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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 사진=KLPGA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장하나가 롯데 오픈 정상에 오르며 10년 연속 우승 기록을 이어갔다.

장하나는 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44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1-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유해란과 동타를 이루며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이어 연장 첫 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파 세이브에 실패한 유해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시즌 첫 승, KLPGA 투어 통산 14승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11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7개월 만에 전한 승전보다.

장하나는 올 시즌 출전한 대회에서 KLPGA 챔피언십(부상 기권)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서 톱10을 달성했을 정도로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했다. 다만 우승은 쉽게 손에 잡히지 않았다.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에 머물렀고, 2차전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도 박민지와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에 그쳤다.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장하나는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의 불운을 모두 씻어내는데 성공했다. 또한 국내외 투어에서 10년 연속 우승 기록(2012-2021)을 이어갔으며, 타이틀 경쟁에서도 대상포인트 1위(226점, 2위 박민지 203점), 상금 2위(3억8070만 원, 1위 박민지 5억404만7500원), 평균타수 1위(69.6316타, 2위 안나린 69.7857타)로 올라섰다.

더불어 장하나는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보태며, KLPGA 정규투어 통산 상금 50억 원(51억3461만0046원)을 돌파했다. 앞서 장하나는 지난주 E1 채리티오픈에서 KLPGA 통산 상금 50억 원 고지를 넘어섰지만, 이는 드림투어에서 획득한 상금을 포함한 것이었다.

이날 장하나는 선두 유해란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4번 홀과 6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고, 한때 선두와의 차이가 4타까지 벌어지면서 우승 경쟁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장하나의 뒷심은 무서웠다. 10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장하나는 13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4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 홀과 16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유해란이 1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장하나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18번 홀에서는 두 선수가 모두 보기를 기록했고, 결국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연장전에서 웃은 선수는 장하나였다. 장하나가 파 세이브에 성공한 반면, 유해란은 실패하면서 장하나의 우승이 확정됐다.

장하나 / 사진=KLPGA 제공


장하나는 "초반에 보기 2개를 하면서 포기 상태였다. 하지만 이곳은 마지막까지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후반 10번 홀에서 버디로 흐름을 가져왔고, 좋은 결과로 이어갔다. 드디어 우승을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10년 연속 우승 기록에 대한 부담을 덜어서 남은 시합은 편하게 칠 것 같다. 후배, 동료들과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전했다.

통산 2승의 유해란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과 통산 3승에 도전했지만, 연장전에서 장하나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최혜진은 5언더파 283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박주영과 손주희가 4언더파 284타로 그 뒤를 이었다. 박주영은 최종 라운드 한때 3타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투어 데뷔 12년, 230개 대회 만의 우승에 다가섰지만, 뒷심 부족으로 또 다시 아쉬움을 삼켰다. 안나린은 3언더파 285타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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