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가입·소행성 탐사작전..매경 국민보고대회 청사진 현실로
정부, 대부분 수용하며 정책수립
◆ 우주강국 코리아 ◆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 격상,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참여, 아포피스 소행성 탐사, K런치패드 구축…."
지난 3월 17일 매일경제신문이 창간 55주년 기념 국민보고대회를 통해 제안한 내용들이 주목받고 있다. 불과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당시 국민보고대회팀이 제안했던 '액션플랜'들이 하나둘 현실화되고 있어서다.
'비욘드 그래비티, 항공우주 강국을 위한 비상'을 주제로 개최됐던 매일경제 국민보고대회는 과학기술계를 비롯해 한국 사회 전반에 화제를 남겼다. 국민보고대회팀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항공우주 전문가들과 함께 '뉴 스페이스'라는 이름과 함께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우주 시장을 살펴보고 한국의 현주소와 지향점을 제시했다.
당시 국민보고대회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맡고 있는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총리급으로 격상한 뒤 궁극적으로 우주전담조직 신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 2028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 탐사에 도전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확보하고 민간 기업 참여를 이끌어낼 것을 주문했다. 이 같은 제안은 모두 현실화됐다. 국민보고대회가 끝나고 8일 뒤인 3월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우주전략보고회'에서 정부는 과기정통부 장관이 맡던 국가우주위원회 위원장을 총리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보고대회팀이 국내 항공우주산업 생태계의 뿌리가 될 'K런치패드' 구축 제안에도 최기영 전 과기정통부 장관은 "발사체·위성·부품 산업 거점을 육성하고 거점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보고대회가 제안한 '아르테미스' 참여도 이뤄졌다. 당시 국민보고대회팀은 미국 항공우주국이 아폴로 프로젝트 이후 50년 만에 추진하고 있는 달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새봄 기자 /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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