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5조' 이베이코리아 7일 본입찰

파이낸셜뉴스 2021. 6. 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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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7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연간 20조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과 롯데, 신세계 등 인수후보들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e커머스 업계 수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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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롯데·신세계 등 경쟁 치열

G마켓과 옥션, G9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매각 본입찰이 7일 진행된다. 결과에 따라 e커머스 업계는 물론 유통가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간사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7일 본입찰을 실시한다. 지난 3월 예비입찰에는 롯데와 신세계,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본입찰은 당초 지난달 14일로 예정됐었지만 참가업체들의 요청으로 연기된 바 있다. 그만큼 인수후보들 간에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이라고 업계는 분석한다.

연간 20조원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네이버와 쿠팡에 이어 업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점유율도 지난해 기준 12%로, 업계 3위다. 11번가를 운영하는 SK텔레콤과 롯데, 신세계 등 인수후보들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할 경우 단숨에 e커머스 업계 수위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인수후보들 사이에선 적어도 경쟁업체에 넘어가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베이코리아 측이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5조원의 부담스러운 인수금액에도 고민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따라 대형 유통업체들 간의 '동맹' 구도 역시 관심을 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네이버와 신세계의 연합전선이다. 이들은 올해 3월 2500억원 규모의 지분교환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한 만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도 힘을 합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경우 신세계가 최대주주, 네이버가 2대주주가 될 것이란 구체적 전망도 나온다.

이 밖에 롯데와 카카오, MBK파트너스와 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축해 인수가격 부담을 나눠가질 것이라는 견해도 제기된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몸값 높이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4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베이코리아의 1·4분기 순매출액은 3억8900만달러, 우리 돈으로 4310억1200만원에 달한다. 전년동기보다 24.5% 증가한 수준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1조3000억원)의 3분의 1을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매자들 간의 제휴 가능성 등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인수전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모습"이라며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경쟁사에 넘어가는 것을 막고 싶은 원매자들의 전략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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