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이 인정했던 백승호 프리킥..전북 새 무기 장착

김건일 기자 2021. 6. 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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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24)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날카로운 킥이었다.

2016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이었던 후베닐에서 백승호가 성공시킨 오른발 프리킥이 화제가 됐다.

백승호의 프리킥 골은 올림픽 대표팀에도 호재다.

백승호는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프리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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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백승호가 성남과 경기에서 프리킥으로 K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백승호(24)가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여러 이유 중 하나는 날카로운 킥이었다.

2016년 바르셀로나 유스팀이었던 후베닐에서 백승호가 성공시킨 오른발 프리킥이 화제가 됐다. 공이 큰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다가 뚝 떨어지자 골키퍼는 바라본 채로 무릎 꿇었다. 백승호의 프리킥은 국내 같은 세대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이었고 청소년 국가대표에서도 프리키커를 맡았다.

유럽에서 주목받았던 백승호의 킥 국내 무대에 상륙했다. 6일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20라운드 성남과 경기에 선발 출전해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5분 구스타보가 얻은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선 백승호는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워낙 휘어지는 각이 컸고 골대 앞에서 뚝 떨어진 공에 베테랑 골키퍼 김영광이 얼어붙었다. 백승호의 K리그 데뷔골은 결승 득점으로 이어졌고 전북은 공식전 8경기 부진을 끊어 냈다. 백승호는 주막을 불끈 쥐었다.

백승호의 프리킥 골은 백승호보다 전북에 더 의미 있다. 구스타보, 일류첸코, 바로우 등 최강 외국인 군단을 보유한 전북은 K리그 최고 공격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 득점이 29점으로 1위였다.

하지만 이 가운데 프리킥 득점은 하나도 없었다. 비단 이번 시즌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국내 최고 선수진을 갖췄지만 김형범 이후 이렇다 할 프리킥 스페셜리스트가 없었다. 전문가들은 직접 프리킥을 득점으로 연결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합류한다면 전분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백승호의 프리킥 골은 올림픽 대표팀에도 호재다. 백승호는 지난해 올림픽 대표팀에서도 프리킥을 맡았다. 김학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백승호의 오른발을 활용해 왼발 키커 이강인과 함께 다양한 세트피스 전략을 구상할 수 있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성남,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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