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온 헬기 제작사 대표 무혐의에..유족 반발 "항고 할것"

최창호 기자 2021. 6. 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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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경북 포항에서 연습 비행 중이던 마리온(해병대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전 사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즉각 항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마린온 헬기 유족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와 괸련 업무상과실치사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소한 김 전 사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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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족측 3년 동안 수사검사 5번 교체..제작사 대표 무혐의 유감
2018년 7월 18일 경북 포항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에 추락한 해병대 마린온 헬기 잔해가 흩어져 있다. 마린온 헬기는 지난 17일 오후 4시41분쯤 연습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추락해 조종사 등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유족 제공)2018.7.1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지난 17일 오후 4시 4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 2호기'가 추락해 승무원 6명 가운데 5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 사진은 사고 헬기의 이륙에서 추락까지의 모습. (해병대사령부 제공) 2018.7.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2018년 7월 경북 포항에서 연습 비행 중이던 마리온(해병대헬기) 추락사고와 관련 헬기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김조원 전 사장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유족이 즉각 항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6일 마린온 헬기 유족에 따르면 지난 2일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마린온 헬기 추락 사고와 괸련 업무상과실치사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혐의로 고소한 김 전 사장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유족측은 "헬기의 날개가 부러지고 로터축이 파단돼 이륙 후 수 초만에 승조원 5명이 순직한 것은 기체 결함이 명백한 사고이지만 아무도 책임이 없고 처벌을 받을 이가 아무도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또 "3년 동안 5번 담당 검사가 바뀌고 이제 불기소 처분 통지서를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2020년 6월 30일 오전 경북 포항 공항에서 해병대 항공단 소속 마린온 헬기가 힘차게 이륙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일 1사단 항공단을 전력화한데 이어 내달 1일 김포 2항공대를 전력화한다. 2020.6.30/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특히 "김 사장은 사고 후인 2019년 7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청와대 민정수석 자리로 옮겨 근무를 했다"며 "5명의 해병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책임지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이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어서는 안된다"며 검찰의 이번 결정에 대해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온 헬기는 실전 배치를 앞두고 연습 비행을 위해 포항공항 헬기장을 이륙하던 순간 로터축이 파손되면서 조종사 등 승조원 5명이 순직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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