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재용, 사면 아니라 가석방으로 풀 수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 다음 날인 지난 3일, 경제단체 대표들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을 들어 다시 한 번 이 부회장 사면을 직접 건의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꼭 사면으로 한정될 것이 아니고 가석방으로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6일 연합뉴스를 통해 “중요한 것은 이 부회장이 구속돼서 활동을 못 하고 있고 이 부회장이 나와야 투자도 되는 것 아니냐는 점”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부회장이 나와서 반도체, 백신 등 재난적 상황에서 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청와대가 깊게 고민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저는 이런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당시 “지금은 사면을 말할 때가 아니라는 생각”이라며 확고한 입장을 밝힌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취임 후 처음 가진 4대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였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오찬 간담회 내용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이재용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건의를 경청한 후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룹 대표들에게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 부회장에 사면에 대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분이 많다”고 언급해 긍정적인 방향을 보였다. 지난달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충분히 국민의 많은 의견을 들어서 판단해 나가겠다”는 발언과 비교하면 분명 달라진 기류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과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 다음 날인 지난 3일, 경제단체 대표들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나서도 세계 반도체 시장 경쟁을 들어 다시 한 번 이 부회장 사면을 직접 건의했다.
이 같은 흐름으로 볼 때, 오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 명단에 이 부회장이 포함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여전히 반대 여론이 존재하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정치적 부담을 덜기 위한 절충안으로 송 대표가 언급한 가석방이 언급되고 있다.
사면은 대통령의 권한이긴 하지만 법률상 절차도 밟아야 한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 심사와 법무부 장관의 상신, 대통령 재가를 거쳐야 한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노인은 야간·고속도로 운전 못한다..'조건부 면허' 도입 시동
- 머스크 장난 트윗질에 암호화폐시장 출렁…해커집단 "기대하라" 경고
- 조국 내 딸, '2억짜리 벤츠' 아닌 '현대 아반테' 탄다
- 6타 차 선두 달리던 존 람,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기권(종합)
- 홍준표 대구 백신 사기 의혹, 권영진 왜 직접 나서서 홍보했나
- “나라 위해 지뢰밭 오갔는데, 현실은 月 44만원”…참전용사들의 눈물
- 法 "'회식 참석했다 사망' 부사관에 유족연금 지급하라"
- 트럼프 페이스북 계정 2년 정지..트위터는 영구정지
- [국회기자24시] ‘사면曺가’ 송영길
- 확찐자·코로나비만 신조어까지 등장... 비만 이겨내려면?